[세종 다문화] 세계 여성의 날, 꿈에 그리던 대만을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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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다문화] 세계 여성의 날, 꿈에 그리던 대만을 다녀오다

랜드마크 '타이베이 101'부터
예류 지질공원, 아리산 등 찾아

  • 승인 2026-09-29 17:06
  • 조선교 기자조선교 기자

필자는 올해 3월 평소 꿈꾸던 대만을 방문하여 친숙한 정서와 따뜻한 환대 속에서 현지 음식과 문화를 즐기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타이베이 101의 웅장함과 스펀의 평화로운 풍등 날리기, 지우펀의 화려한 야경을 통해 대만이 가진 다채로운 낮과 밤의 매력을 경험했습니다. 예류와 아리산 등 주요 명소를 두루 살핀 필자는 상상보다 훨씬 정겹고 아름다운 대만의 풍경에 매료되어 잊지 못할 여행의 추억을 쌓았습니다.

타이베이
타이베이 101 전경. (사진=우효총 명예기자)
올해 3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평소 꿈에 그리던 대만을 다녀왔다.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왔던 소원을 드디어 이루게 되어 정말 뜻깊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비행기를 타고 두 시간쯤 지나자 대만 타오위안(桃園)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언어와 음식, 정서가 비슷해서인지 대만 여행은 낯선 나라를 찾아가는 느낌이라기보다는 오래 알던 곳처럼 편안하고 친근하게 다가왔다.

타오위안 공항에 내리니 마침 비가 내리고 있었다. 한국의 건조한 봄 날씨와 달리, 대만 특유의 습하고 따뜻한 공기가 이국적이면서도 낯설지 않게 느껴졌다.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대만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소고기라면을 먹었다.

한국의 육개장이나 사골국밥을 떠올리게 하는 진한 국물 맛이었는데, 식당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음식을 넉넉히 내어주시는 모습에 마음까지 따뜻해졌다.

타이베이 시내에서는 어디에서나 눈에 띄는 타이베이 101을 둘러봤다.

높이 508m인 타이베이 101은 서울의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555m)보다는 다소 낮지만, 2004년 준공 당시부터 2009년 아랍에미리트 부르즈 할리파가 세워지기 전까지 약 5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던 만큼 상징성만큼은 남달랐다.

대나무 마디를 형상화한 독특한 외관은 국내 초고층 빌딩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대만
대만의 거리. (사진=우효총 명예기자)
지하 1층에서는 현장에서 직접 빚은 다양한 만두를 맛볼 수 있었는데,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웠다.

이어 찾은 스펀과 지우펀은 같은 산간 지역이면서도 사뭇 다른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낮에 둘러본 스펀은 산비탈을 따라 옹기종기 자리 잡은 조용한 마을로, 소원을 적은 풍등을 하늘로 날려 보내는 잔잔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반면 밤에 찾은 지우펀은 산을 따라 층층이 이어진 마을과 붉은 등불이 가득한 골목길이 어우러져, 마치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화려한 느낌을 자아냈다.

낮의 여유로움과 밤의 활기가 대비되며 하루 안에서도 전혀 다른 대만을 경험할 수 있었다.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찻집도 인상적이었고, 수많은 계단을 걷다 보면 몇 걸음마다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고 싶어질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 이어졌다.

이밖에도 3박 4일 동안 예류 지질공원(野柳地質公園)과 아리산(阿里山), 르웨탄(日月潭) 등을 둘러보며 대만의 다양한 매력을 만끽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정겹고 따뜻한 곳이었으며, 여행하는 동안 좋은 인연도 만나고 새로운 풍경도 경험하면서 어느새 대만 여행에 푹 빠지게 됐다./우효총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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