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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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제23회 해미읍성축제,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성대하게 개최된다
역사·미식·전통·K-컬처 어우러진 대형 축제, 새로운 매력 발산 기대

  • 승인 2026-09-29 11:21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제23회 서산해미읍성축제가 10월 9일부터 사흘간 'HAEMI UNIVERSE 1421'을 주제로 개최되어 조선 시대 역사 서사와 현대적 기술이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미슐랭 셰프가 서산 특산물로 요리하는 미식 콘텐츠 '해미성찬 팔폭'을 비롯해 드론 라이팅쇼와 에어쇼 등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됩니다.

지역 예술인의 공연과 무형유산 시연,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600년 역사를 지닌 해미읍성의 새로운 매력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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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스트링 오케스트라 공연 모습(사진=서산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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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모습(사진=서산문화재단 제공)
04_개막_합창·오케스트라_01_지난해 개막식 합창 무대
지난해 해미읍성축제 개막식 합창 공연 모습(사진=서산문화재단 제공)
충남 서산의 600년 역사와 지역의 맛, 사람,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제23회 서산해미읍성축제가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서산 해미읍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서산시가 주최하고 서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HAEMI UNIVERSE 1421, 시간의 문이 열리다'를 주제로, 해미읍성이 간직한 역사적 이야기에 서산의 지역자원과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더해 새로운 축제의 모습을 선보인다.

올해 축제는 1416년 태종의 강무와 당시 스무 살이었던 충녕대군의 동행이라는 역사적 서사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서산의 농특산물과 전통문화, 청소년 예술, 주민 참여 프로그램 등을 접목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축제로 꾸몄다.

특히 축제의 핵심 콘텐츠 가운데 하나는 '해미성찬 팔폭(海美城饌 八幅)'이다. 10월 10일 동헌뜰에서 하루 60명 한정 유료 프로그램으로 마련되는 역사 미식 콘텐츠로, 미슐랭 스타 김성운 셰프(테이블 포포)와 한식 대가 김지영 셰프(규반)가 함께한다.

서산 간척지 햅쌀을 비롯해 서산한우, 간월도 어리굴젓, 감태, 우럭, 부석 생강, 황토 육쪽마늘 등 지역 식재료를 활용해 서산의 맛과 역사를 한 상에 담아낸다.

음식은 일반적인 코스 요리 방식이 아닌 역사적 장면을 따라 8폭 병풍처럼 구성된다. '태종강무·현호인도'를 시작으로 '금응회천', '황호수성', '각석연성', '군창추실', '해미어랑', '성중등화', '금익환천'으로 이어지며 해미의 역사적 이야기를 미식으로 풀어낸다.

서산 특산주인 딸기 스파클링와인과 들국화주, 생강주 '그려 25' 등도 함께 선보여 지역 미식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축제 무대에는 서산의 청소년과 지역 예술인, 전통문화 계승자들이 직접 참여한다.

개막일인 9일에는 서산소년소녀합창단의 창작뮤지컬 '해미와 일곱 빛의 보물'과 서산청소년오케스트라 공연이 이어진다.

10~11일 동헌뜰에서는 충청남도 무형유산인 승무 심화영류, 내포앉은굿, 내포제시조, 박첨지놀이 등 4개 종목의 시연이 펼쳐져 지역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간다.

현대적인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매일 오후 4시 30분 달마루에서는 K-POP 커버댄스와 스트릿댄스 공연인 'HAEMI in K-street'가 열리고,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창작 마당극 '마딧길'도 매일 오후 2시 해미 놀이마당에서 선보인다.

과거와 미래 기술을 결합한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관람객은 성문 입구에서 스마트폰 QR코드를 활용해 조선시대 호패를 발급받고 문·무과 시험 등에 참여하는 오픈월드 RPG형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야간에는 1,000대 규모의 군집 드론 라이팅쇼와 입체 미디어파사드 '빛의 성벽'이 해미읍성의 밤을 수놓는다.

10월 10일 오후 1시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펼쳐지며, 동문 주차장 일원에는 천궁·신궁 등 첨단 요격미사일 실물 모형과 '거북차 미디어 사생대회' 등을 결합한 '해미 디펜스 로드'도 운영된다.

서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해미읍성축제는 600년 역사 속에 서산의 농특산물과 전통문화, 시민과 청소년의 역량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라며 "역사와 미식,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축제를 통해 해미읍성의 새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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