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교육청, 소규모학교 살리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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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교육청, 소규모학교 살리기 나섰다

충남교육감과 지역사회 30여 명 머리 맞대…주거·지자체 협력까지 논의

  • 승인 2026-09-29 09:39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보령교육지원청은 학생 수 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소규모학교의 특색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생활권 중심의 교육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에서는 교육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주거 및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이 실질적인 학생 유입의 핵심 과제로 제시되었습니다.

교육 당국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원 사업을 발굴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할 방침입니다.

보령교육지원청
보령교육지원청은 28일 제1회의실에서 '충남교육 현장동행'을 개최했다(사진-보령교육지원청제공)
학생 수가 줄어드는 농어촌 학교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 충남 보령에서 교육 당국과 지역사회가 함께 그 해법을 찾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보령교육지원청은 28일 제1회의실에서 '충남교육 현장동행'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충청남도교육청이 주관했으며, 이병도 충남교육감을 비롯해 도의회 교육위원, 학교장, 지역 교육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논의의 핵심 주제는 '소규모학교 혁신을 통한 생활권 중심 교육생태계 구축'이었다. 보령지역은 전체 학교 중 소규모학교 비중이 높고, 농어촌 지역 특성상 학생 수 감소와 학교 간 교육 여건 격차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보령교육지원청은 이날 소규모학교의 강점을 살린 학교별 특색 교육과정 운영,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및 지역 연계 프로그램 확대, 교육활동 예산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문화·예술·체육·외국어·진로체험 등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교육과정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소규모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고 학생 유입으로 이어질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현장에서는 교육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학생과 학부모가 실제로 지역에 정착하려면 주거·생활 여건 개선과 지자체와의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통폐합 학교 분교 지원인력 확충 ▲신규교사 관사 시설 개선 ▲농촌유학 지원 범위 확대 ▲통학버스 배치 기준 현실화 등 구체적인 개선 요구사항도 전달됐다.

권선탁 교육장은 "소규모학교는 학생 수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지역의 특성과 학교의 강점을 살려 새로운 교육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공간"이라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생활권 중심 교육생태계를 구축해 학생과 학부모가 찾아오는 보령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보령교육지원청은 이번 행사에서 제안된 의견을 토대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소규모학교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학교·교육청·지자체·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보령=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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