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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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9월 기준 대전 전구간서 7개 구단 20.4㎞ 줄어
정부청사~한밭대교네거리 구간 11월부터 폐지
허 시장, 28일 주간업무회의서 종합대책 주문

  • 승인 2026-09-28 17:06
  • 수정 2026-09-28 17:22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공사로 인해 일반 차량의 통행 공간을 확보하고자 기존 버스전용차로가 잇따라 폐지되거나 단속이 유예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시내버스의 정시성 저하와 교통 정체에 따른 배차 간격 유지의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버스 운행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후속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공사 기간 중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교통 혼잡 분산 방안을 포함한 종합적인 교통 대책을 수립하여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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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도시철도2호선 트램 공사로 버스전용차선 단속 유예 및 폐지 구간. 8월부터 단속유예했던 한밭대로(정부청사네거리~한밭대교네거리)는 오는 11월부터 버스전용차선이 폐지된다. (표=대전시 제공)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공사로 버스전용차로가 잇따라 폐지되면서 대책 마련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버스전용차로 축소는 트램 공사로 기존 차로 일부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일반 차량의 통행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다만 대중교통의 정시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버스전용차로가 트램 건설 과정에서 줄어들면서 공사 기간 시내버스의 운행 여건을 어떻게 유지할지가 행정당국의 과제로 떠오르는 것이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트램 공사 구간으로 단속이 유예되거나 폐지된 버스전용차로는 7개 구간 20.4㎞

트램 공사 초기에는 버스전용차로를 유지한 채 단속만 유예했지만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아예 폐지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025년 4월 도안대로 유성네거리~도안네거리 3㎞ 구간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계백로 가수원네거리~유등교 3.1㎞, 10월 계족로 중리네거리~읍내삼거리 2.4㎞, 12월 계백로 유등교~서대전네거리 3.1㎞ 구간의 버스전용차로가 각각 폐지됐다.

올해 들어서도 5월 대덕대로 정부청사네거리~연구단지네거리 3.2㎞에 이어 6월 한밭대로 중리네거리~농수산오거리 2.4㎞ 구간의 버스전용차로가 트램 공사를 이유로 폐지됐다.

트램 구간은 아니지만 인근 도로로 전용차로 자체는 유지하면서 단속만 유예하고 있는 구간도 적지 않다.

천변도시고속화도로 당산교~신탄진진출입로 3.2㎞ 구간은 2025년 4월부터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끝날 때까지 24시간 단속을 유예하고 있다. 중앙로 중구청네거리~대전역네거리와 대전로 삼성네거리~효동네거리도 2025년 8월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단속 유예 대상이다.

한밭대로 정부청사역네거리~한밭대교네거리 구간 역시 8월 24일부터 트램 4공구 공사에 따라 단속을 유예하고 있다. 이 구간은 오는 11월부터 단속 유예에서 폐지로 전환될 예정이다.

문제는 버스전용차로가 사라지거나 일반 차량에 개방되면 시내버스 역시 승용차와 함께 교통정체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트램 공사 구간이 확대될수록 버스 운행시간이 늘어나면서 기존 배차 간격을 맞추기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배차시간 조정과 우회 동선 확보 등 시내버스 운행을 위한 후속 대책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대전시 역시 트램 장기공사에 따른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한 별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주간업무회의에서 대덕대로 장기 차로 통제와 관련해 "교통량이 많은 주요 도로를 장기간 통제하는 문제인 만큼 단순히 공사 일정을 알리는 수준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사의 필요성과 방식, 기간뿐 아니라 교통 혼잡을 분산하기 위한 방안까지 시민들에게 종합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별도의 교통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것을 지시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트램 공사로 시내버스 운행시간이 늘어나면서 기사들의 배차 간격 조정 요구도 나오고 있는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며 "현장 의견을 충분히 듣고 공사 과정에서도 버스 운행에 미치는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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