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수로 상어, 29일 선박·물살로 외해 복귀 유도

  • 전국
  • 부산/영남

부산 북항 수로 상어, 29일 선박·물살로 외해 복귀 유도

오전 10시부터 직접 포획 없이 진행
효과 없으면 그물로 안쪽 퇴로 차단
연휴 방문객 57만 명 안전관리 마쳐

  • 승인 2026-09-28 16:01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참고사진(북항친수공원_상어_구조_방류_추진)_02
28일 열린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이 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의 구조·방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이동 유도가 29일 시작된다.

부산시는 28일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상어의 건강 상태와 현장 여건을 검토하고 단계별 구조 방식을 확정했다.

첫 단계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선박과 워터펌프를 이용해 수로 안쪽에서 외해 방향으로 상어의 이동을 유도하는 작업이다. 상어를 붙잡거나 직접 자극하지 않고 스스로 바다 쪽으로 움직이도록 유도한다.

이 방법은 2004년 미국 매사추세츠의 염습지에 고립된 백상아리를 외해로 이동시킨 사례를 참고했다.

선박과 워터펌프를 이용한 시도가 성과를 내지 못하면 별도로 만든 그물망을 투입한다. 상어가 수로 안쪽으로 되돌아가지 못하도록 이동 공간을 단계적으로 좁히고 외해로 이어지는 길만 남겨둘 계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이 현장을 조사한 결과 상어는 계속 헤엄치고 호흡에도 이상이 없는 등 현재 상태가 안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수로의 폭과 수심, 바다로 이어지는 경로 때문에 자유로운 이동과 먹이활동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면 체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어 구조를 결정했다.

작업 중에는 상어의 움직임과 건강 상태를 계속 확인한다. 스트레스가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장 상황에 따라 진행 속도와 방식을 조절할 방침이다.

구조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전문적인 판단을 맡고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부산시설공단, 해양경찰, 소방, 경찰, 동구가 장비·인력 지원과 출입 통제, 방문객 관리, 비상상황 대응 등을 나눠 수행한다.

추석 연휴 북항친수공원에는 약 57만 명이 방문했다. 부산시는 관계기관과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637명을 현장에 배치해 인파와 교통을 관리하고 수변 순찰과 시설물 점검을 진행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상어의 상태와 이동 상황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전하게 자연 해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2.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3.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4. 예산장터 삼국축제 10주년…'린' 소주 20만 병에 축제 홍보
  5. 아산시, 신동 곡교천로 진입도로 개통
  1.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2. [춘하추동] 콜레스테롤은 억울하다?
  3. 건양대목원대 등 충청권4개 대학, AI중심대학 선정
  4. 승용차가 지상 개폐기 들이받고 운전자 도주...일대 2시간여 정전
  5. 생명은 어떻게 유지되고, 어떻게 꺼지는가

헤드라인 뉴스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급전방식 변경을 고심 중인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가 현행 방식인 '수소트램'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현행 수소트램의 선정 과정과 장기 운영비, 2030년 개통 가능성까지 시에 전면적인 검증을 요구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0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세금으로 30년을 감당할 사업이라면 그 결정의 근거도 시민 앞에 놓여야 한다"며 수소트램 선정과 차량계약 과정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대전시에 요구했다. 이날 시민사회가 우선 문제로 꼽은 것은 민선 8기..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합작한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이 금의환향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펜싱 오상욱·박상원·최세빈과 근대5종 이종현이 이번 대회에서 잇따라 메달을 획득했다.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상원도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오상욱과 함께 정상에 올랐고, 최세빈은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근대5종 이종현은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에 따라 농업협동조합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입 조합원 역시 40대 미만은 7%대에 불과해 농협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농협중앙회의 조합원 현황을 분석해 30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농협 조합원은 모두 202만 8464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208만 7359명에서 2022년 207만 6055명, 2023년 206만 3765명, 2024년 204만 6229명, 2025년 202만 7481명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