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 주차 사고 잡고, 캄캄한 주차장 범죄 막는다"…인천 서해구, '안심 주차장' 조례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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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 주차 사고 잡고, 캄캄한 주차장 범죄 막는다"…인천 서해구, '안심 주차장' 조례 제

김원진 서해구의회 기획행정안전위원장 발의 조례안, 23일 본회의 최종 가결
벽면까지 그리는 '수직 주차선' 공공주차장 우선 도입…문콕·접촉사고 등 최소화

  • 승인 2026-09-28 15:27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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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해구의회 김원진 기획행정안전위원장(더불어민주당·청라1·2·3동)이 발의한 「인천광역시 서해구 안심 주차환경 조성 및 수직 주차선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3일 제2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사진=서해구의회 제공
좁은 주차 공간에서의 차량 접촉사고와 이웃 간 갈등, 어두운 주차장 내 범죄 우려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국적 차원의 선제적 자치입법이 인천 서해구에서 열매를 맺었다.

인천 서해구의회 김원진 기획행정안전위원장(더불어민주당·청라1·2·3동)이 대표 발의한 「인천광역시 서해구 안심 주차환경 조성 및 수직 주차선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3일 열린 제2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번 조례의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수직 주차선'의 공공주차장 우선 도입이다. 수직 주차선이란 기존 바닥에만 그려지던 주차 구획선을 뒤쪽 벽면이나 인근 시설물까지 연장해 표시하는 방식을 말한다. 후진 주차 시 룸미러나 사이드미러, 후방 카메라를 통한 주차선 식별이 한층 쉬워져 초보 운전자나 야간 운전자의 주차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다. 나아가 주차 구획 침범으로 인한 차량 간 '문콕'이나 접촉사고, 이에 따른 주민 간 분쟁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조례는 구가 관리하는 공공주차장 우선 설치 규정과 함께 민간 주차장으로의 자발적 확산을 유도하기 위한 안내 자료 제공 등 지원 근거도 명시했다.

이와 함께 단순한 주차 편의를 넘어 이용자 안전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서해구 안심 주차장' 지정 제도도 본격화된다. 수직 주차선은 물론 고화질 영상정보처리기기(CCTV), 반사경, 조명 보강, 비상벨 등 범죄예방 및 안전 시설물을 고루 갖춘 주차장을 안심 주차장으로 지정해 여성·노약자 등 치안 취약계층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수직 주차선은 타 지자체 시범 운영에서도 실효성이 검증된 바 있다. 이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공주시가 이용객 238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차 안전도 향상 응답이 99.6%, 편의성 향상이 97.9%에 달했으며, 확대 설치 찬성률 역시 98%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기록했다.

김원진 서해구의회 기획행정안전위원장은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소소한 접촉사고나 이웃 간 주차 갈등도 주민들에게는 매일 반복되는 커다란 스트레스"라며 "주차선의 가시성을 높이는 수직 주차선 도입을 시작으로 관내 주차 환경을 단계적으로 선진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번 조례는 단순히 선을 새로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CCTV와 비상벨, 조명 등을 종합적으로 연계한 '안심 주차장' 제도를 구축한다는 데 본질이 있다"라며 "사고 예방과 범죄예방, 주차 편의를 아우르는 안전한 서해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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