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원도심 다양한 공실 활용 '리빌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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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원도심 다양한 공실 활용 '리빌딩' 추진

방식 전환·단계별 로드맵 마련…빈 점포 조사·활용

  • 승인 2026-09-27 16:32
  • 전만오 기자전만오 기자
사본 -지난14일 원도심 리빌딩 프로젝트 현장 간부회의2
전남광주 순천시가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원도심 리빌딩 프로젝트' 본격 추진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14일 원도심 리빌딩 프로젝트 현장 간부회의 모습. (사진=순천시 제공)
전남광주 순천시가 원도심을 시민의 문화생활과 경제활동이 어우러지는 중심 공간으로 재편하고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원도심 리빌딩 프로젝트' 본격 추진에 나선다.

27일 시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행사 및 점포 지원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원도심에 남아 있는 공간과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행정과 시민, 상인, 청년, 전문가가 함께 답을 찾아가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원도심을 사람의 발길이 지속되고 머무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방침이다.

시는 그동안 다양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일시적인 행사, 개별 점포 지원 중심의 사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시민이 정책 제안부터 실행까지 함께 참여하는 협력적 추진 체계를 마련하고 2030년까지 단계별 전략을 수립해 원도심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주민과 청년, 상권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원도심 활성화 TF를 중심으로 시민 의견을 폭넓게 듣고 원도심에 필요한 기능과 콘텐츠가 무엇인지 함께 찾아갈 예정이다.

이어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전문기관 용역과 공론화 등을 통해 장기방치 건축물과 유휴 공간 현황을 살피고, 공간별 활용 가능성과 지역 수요를 반영한 실행계획을 마련한다.

특히, 시민 수요, 사업 효과와 재정 여건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적정한 활용방안을 찾아갈 예정이다.

2029년부터 2030년까지는 앞선 논의와 검토 결과를 토대로 필요한 행정절차와 구체적인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원도심을 '새로 만드는 사업'이 아니라 '리빌딩'에 무게를 두고 현재 원도심이 가진 가치를 다시 발견하고 새로운 쓰임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내년 원도심 실행계획 수립 단계에서 중앙동의 빈 점포를 전수조사해 원도심 공간 정보를 체계화하고 이를 다양한 활용 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특히, 입지와 활용 가능성이 높은 일부 공실에서 청년과 예비창업자 등이 직접 점포를 시범적으로 운영해 보는 '실험점포'를 추진해 '공간에 어떤 기능이 들어왔을 때 사람들이 다시 찾아올까'를 시민과 함께 찾아갈 계획이다.

아울러 시청 각 부서가 각 사업 특성에 맞는 원도심 공실을 발굴하고 문화, 복지, 청년, 관광, 교육 등 다양한 정책과 연결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행정부터 원도심의 새로운 공간 활용에 앞장서 민간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투자를 끌어들이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손훈모 시장은 "원도심의 경쟁력은 새로운 건물을 짓거나 단순한 점포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남아있는 공간을 어떻게 다시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시민들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비어 있는 공간의 가능성을 하나씩 되살리고, 다시 찾고 머물고 싶은 원도심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순천=전만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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