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성모병원 부인암센터, 지역 부인암 치료 거점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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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성모병원 부인암센터, 지역 부인암 치료 거점 '급부상'

2년 전에 홍대기 과장 영입
부인암 전문 진료체계 구축
수술 이어 표적 치료까지도

  • 승인 2026-09-24 20:27
  • 수정 2026-09-24 20:29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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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중인 홍대기 포항성모병원 산부인과 과장.(사진=포항성모병원 제공)(
포항성모병원 부인암센터가 전문 의료진과 다학제 협진, 첨단 치료 시스템을 기반으로 경북 동해안 지역의 부인암 치료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고령화와 기대수명 증가로 여성암에 대한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지역 부인암 환자들은 그간 수술과 항암 치료 등을 위해 서울이나 대구 등 대도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장거리 이동에 따른 체력적 부담과 보호자 동행의 어려움 등으로 지속적인 치료에 적지 않은 부담을 겪어왔다.

포항성모병원은 지역 내 부인암 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4년 5월 전 칠곡경북대병원 부인암센터 주임교수인 산부인과 홍대기 과장을 영입해 전문적인 부인암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부인암센터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 주요 부인암을 대상으로 진단과 수술은 물론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표적 치료까지 환자의 상태에 따른 포괄적인 치료를 하고 있다.

산부인과를 중심으로 병리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관련 진료과 전문의들이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을 통해 환자의 검사 결과와 암의 진행 정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최적의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수술 분야에서는 로봇수술과 복강경수술 등 최소침습수술을 하고 있으며 자궁경부 상피내암을 비롯한 초기 병변부터 진행성 부인암, 수술 난도가 높은 난소암까지 폭넓게 치료하고 있다.

정밀 진단과 맞춤형 치료를 위한 유전자 검사 시스템도 갖췄다. 경북 최초로 '난소암 가족 유전자 검사'를 도입해 난소암 환자의 유전적 요인을 확인하고 가족 구성원의 발병 위험을 조기에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치료 방향 설정은 물론 가족의 예방과 조기 진단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24시간 부인과 진료시스템을 운영해 갑작스러운 출혈이나 복통 등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수술 후나 항암 치료 중 발생한 증상으로 빠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도 24시간 부인과 진료시스템을 통해 적절한 평가와 신속한 처치를 받을 수 있어 부인암 환자의 치료 연속성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전문 진료체계를 바탕으로 현재 포항뿐만 아니라 대구와 울산 등 인근 지역에서도 부인암 진료를 위해 환자들이 포항성모병원을 찾고 있다.

홍대기 산부인과 과장은 "부인암은 정확한 진단과 수술뿐만 아니라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표적 치료 등 환자의 상태에 맞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며 "지역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장거리 이동을 반복하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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