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입시도 지역인재 쏠림…수도권 학생 지원 문 좁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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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입시도 지역인재 쏠림…수도권 학생 지원 문 좁아졌다

충청권도 변화 예고

  • 승인 2026-09-24 12:05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2027학년도 의대 수시모집 결과, 서울 및 수도권 의대와 지방 의대 전국선발 지원자는 감소한 반면 지방 의대 지역인재전형 지원자는 전년 대비 40.3% 급증했습니다.

이는 지역인재 선발 비중 확대로 인해 수도권 학생들의 지원 기회는 줄어든 반면, 지방 학생들의 의대 진학 문턱은 낮아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향후 지역의사제 확대 등이 예고됨에 따라 수도권과 지방 간의 의대 지원 양상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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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7학년도 의대 수시모집에서 수도권 학생들의 의대 지원이 줄어든 반면 지방 의대 지역인재전형 지원자는 크게 늘었다.

충청권에서도 지역인재 확대에 따라 수도권 학생들의 지원 문은 좁아지고 지역 학생들의 의대 진학 기회는 커질 전망이다.

2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입시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7학년도 서울 소재 8개 의대 수시 지원자는 1만618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1만6448명보다 267명(1.6%) 감소한 것으로 최근 10년 사이 가장 적은 규모다. 서울권 의대 수시 지원자는 2021학년도 2만3876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2027학년도에는 당시보다 32.2% 줄었다. 서울 등 수도권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지방 의대 전국선발 지원자 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7학년도 지방 의대 전국선발 지원자는 8627명으로 전년 1만555명보다 1928명(18.3%) 줄었다. 2022학년도 2만1011명과 비교하면 1만2384명 감소했다.

경인권 의대 지원자도 줄었다. 2027학년도 경인권 4개 의대 지원자는 1만2022명으로 전년 1만2942명보다 920명(7.1%) 감소했다.

반면 지방 의대의 지역선발 전형에는 지원자가 몰렸다.

2027학년도 지방 의대 지역선발 지원자는 1만5775명으로 전년 1만1247명보다 4528명(40.3%) 증가했다. 2022학년도 8970명과 비교하면 75.9% 늘어난 규모다. 지역선발은 서울권 학생이 지원할 수 없는 전형이다. 지방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도권 학생이 지방 의대에 지원할 수 있는 전국선발 규모가 줄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변화는 대전·충청권 의대 입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 학생들에게는 지역인재전형이 지역 의대 진학을 위한 주요 통로가 되는 반면 수도권 학생들은 전국선발 규모 감소로 충청권 의대 지원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의사제 확대도 변수다.

2027학년도 지방 의대 지역의사제 전형 경쟁률은 11.20대 1로 지역인재전형 10.52대 1보다 높았다. 향후 지역의사제 선발이 확대되면 지방권 학생들의 의대 지원 집중 현상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입시업계의 분석이다.

반대로 수도권에서는 의대 지원 전략을 바꾸는 학생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방 의대의 전국선발 규모가 줄면서 서울·경인권 의대뿐 아니라 지방 의대까지 폭넓게 지원하던 과거와 비교해 선택지가 줄었기 때문이다.

의대 대신 반도체 등 첨단 분야 학과로 지원을 분산하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서울·경인권과 지방 의대 전국선발 등 수도권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의 지원자 수는 전년보다 모두 감소했다. 서울권은 267명, 경인권은 920명, 지방권 전국선발은 1928명 줄어 전체적으로 3115명 감소했다. 반면 서울권 학생이 지원할 수 없는 지방 의대 지역선발 지원자는 4528명 증가했다.

결국 의대 입시에서도 수도권과 지방 간 지원 양상이 달라지는 모습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인재전형 확대는 지방 학생들에게는 지역 의대 진학 기회를 넓히는 효과가 있지만, 수도권 학생 입장에서는 지원할 수 있는 의대가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 지역의사제까지 확대되면 수도권과 지방의 의대 지원 양상이 지금보다 더 뚜렷하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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