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가야의 밤, 왕릉·고분군·골목상권까지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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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가야의 밤, 왕릉·고분군·골목상권까지 잇는다

16~18일 오후 6시부터 운영
수릉원·대성동까지 권역 확대
미디어아트·다문화 행렬 마련

  • 승인 2026-09-22 09:20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026년 김해국가유산야행 개막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수로왕릉·수릉원·대성동고분군 일원에서 열리는 '2026년 김해국가유산야행' 안내 포스터. (사진=김해문화관광재단 제공)
수로왕릉에서 대성동고분군까지 이어지는 김해 도심이 가야의 역사와 시민 참여, 지역 상권을 품은 야간 축제장으로 변한다.

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 김해국가유산야행'은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오후 6~10시 수로왕릉과 수릉원, 대성동고분군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수로의 시간을 걷는 밤'이다. 수로왕릉에 집중됐던 기존 행사 구역을 수릉원과 대성동고분군으로 넓혀 국가유산과 도심, 상권을 하나의 야간 동선으로 연결한다.

수로왕릉에서는 가야 건국설화를 빛과 영상으로 표현한 미디어파사드 '가야에 흐르는 밤빛'을 선보인다.

대성동고분군에서는 대북과 학춤 공연을 시작으로 시민들이 강강술래 행렬에 합류해 대형 달 조형물까지 이동하는 '가야 MOON'이 펼쳐진다.

수로왕릉 능림에는 관람객이 자신의 꿈과 바람을 남기는 참여 프로그램과 한지 작품 '구름물고기'를 함께 배치해 소망이 빛으로 이어지는 공간을 연출한다.

프로그램 체계는 기존 8야(夜)에 야연(夜緣)을 추가한 9야로 확대한다. 대표 행사인 '가야의 연(緣)'은 가야 설화 속 인연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다문화 시민 퍼레이드다.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은 음악과 플래시몹을 선보이며 수릉원에서 왕릉길을 지나 수로왕릉까지 이동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증강현실을 이용한 역사 해설투어와 국가유산 플로깅, 역사·문화 체험, 공연, 야간 전시도 운영한다.

지역 상인과 예술인이 참여하는 장터와 먹거리 공간도 마련한다. 왕릉길에는 '가야 골목 밤장'이 들어서고 지역 작가들은 '가꿈 예술 장터'에서 시민과 만난다.

대성동고분군 일원에서는 김해 상인들이 여러 나라의 음식문화를 선보이는 다문화 푸드존 '수로왕 밤밥상'을 운영한다.

김해한옥체험관과 봉리단길 게스트하우스를 연계한 숙박 프로그램도 마련해 야간 행사 관람이 지역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조일웅 김해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장은 시민과 관광객이 김해의 가을밤을 걸으며 가야의 역사와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함께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해=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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