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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대표적인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1%포인트 올렸다. 지난 14일 같은 상품 금리를 최고 0.6%포인트 올린 이후 일주일 만에 추가 인상이다. 이에 따라 1년 이상 2년 미만 만기 예금 금리는 연 3.4%에서 3.5%로 올랐다. 6개월 이상 9개월 미만과 9개월 이상 1년 미만은 각각 연 3.15%에서 3.25%로 금리가 인상됐다. 2년 이상 3년 미만은 14일 연 2.4%에서 3.0%로, 3년은 연 2.4%에서 2.6%로 각각 인상된 뒤 이번에는 기존 수준이 유지됐다.
우리은행도 18일부터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1년 만기 금리를 연 3.4%에서 3.5%로 올렸다. 이는 지난 10일 연 3.2%에서 3.4%로 높인 뒤 일주일여 만에 다시 예금금리를 올린 것이다. 우리은행은 첫 거래 조건 등을 충족할 경우 최고 연 3.6%의 금리를 적용하기도 한다.
정기예금은 작은 금리 차이에도 개인들이 자금을 움직이는 만큼 다른 은행들도 잇따라 금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지역 예금은행의 저축성예금 잔액이 사상 처음 50조 원 돌파를 앞둔 상황에서 주요 시중은행들의 금리 인상 경쟁은 잔액 증가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대전 예금은행 저축성예금 잔액은 49조 164억 원으로, 한은이 2008년 4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례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5월 48조 8946억 원에서 6월 48조 8101억 원으로 소폭 줄어들던 잔액이 7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다. 한국은행이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각 0.25%포인트씩 0.50%포인트 인상한 3%로 올리며 예·적금 금리까지 덩달아 상승한 기조가 맞물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주식 계좌에 돈을 예치하기보다 안전하게 이자수익을 걷고자 하는 지역민이 늘고 있는 여파도 작용했다.
이는 투자 대기 자금 성격으로 분류되는 요구불예금 잔액 하락과도 직결된다. 대전의 7월 말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9조 2399억 원으로, 6월(9조 9291억 원)보다 6902억 원이나 줄었다. 요구불예금 잔액이 줄었다는 건 투자보다는 저축에 비중을 싣겠다는 이들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7월 지역 요구불예금 잔액은 1월(9조 1029억 원) 이후 최저치다.
정기예금 인상에 지역 은행 창구에도 돈을 예치하려는 이들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지역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각 은행들이 수신 잔액 확보를 위해 금리 경쟁에 들어가고 있는데, 전보다 어떤 상품이 더 나은지 물어보는 고객이 많아졌다"며 "몇몇 은행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면, 다른 은행들도 동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분간 금융소비자 유치를 위한 수신 경쟁이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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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원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