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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한화갤러리아노동조합이 갤러리아타임월드 앞에서 고용승계 등이 담긴 고용안전 협약 체결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김지윤 기자) |
한화갤러리아노동조합은 21일 오후 12시께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앞에서 사측의 매각 검토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직원들의 고용안정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노조는 매각 과정과 관련한 정보가 충분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밀실 매각 중단 및 진행 상황 공개를 요구했다. 매각이 이뤄지더라도 기존 직원들의 고용과 근로조건이 유지될 수 있도록 고용·취업규칙 승계를 명문화한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근로자 동의 없는 전직·전배 금지와 기존 근속기간 인정 등도 요구사항에 포함됐다.
앞서 노조는 지난 15일 본사 측과 협상 테이블을 마련해 이 같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하지만 본사 측에선 매각 검토가 초기 단계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확답이나 향후 계획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논의가 진행되는 동안 정작 당사자인 직원들은 자신의 고용 문제와 관련해 뚜렷한 설명을 듣지 못한 것이다.
직원들의 불안은 매각 여부를 넘어 인수 이후의 근무 환경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매각이 실제로 성사될지, 새로운 인수 주체가 누구일지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직 개편이나 인력 운용 변화 가능성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장기간 타임월드에서 근무해 온 직원들에게는 매각 검토 자체가 생계와 직결된 문제인 만큼, 회사의 사업적 판단을 기다리는 것만으로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한화갤러리아노조위원장은 "매각이 당장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알고 있지만, 직원들이 느끼는 불안과 혼란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매각 이후에도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고용승계 방안 등을 마련하고, 이를 협약에 명확히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는 타임월드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매각 여부와 방식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만큼 당장 고용 변화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직원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질 수 있다. 결국 매각 검토 초기부터 고용 보장 원칙을 구체화하고 직원들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향후 노사 갈등을 줄이는 과제가 될 전망이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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