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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0일부터 '춤추는 팬더' 공연 진행 (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
이번 공연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추진하는 '2026년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이 적용됐다. 창작공연이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지역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공연 유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의 정책적 의미는 '공연 공급'에 있다. 그러나 실제 성과를 판단하는 단계에서는 공급 이후의 상황이 중요해진다. 공연이 몇 차례 개최됐는지보다 지역 주민이 얼마나 관람했는지, 새로운 관객층이 유입됐는지, 지원이 향후 지역 공연시장으로 연결됐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번 공연은 가격 측면에서 관객의 접근 장벽을 낮추는 장치도 마련했다.
일반 티켓은 R석 2만원, S석 1만원으로 책정됐다. 센터는 9월 20일부터 일주일간 '만원의 행복석'을 제외한 좌석을 대상으로 50% 타임세일을 진행해 R석 1만원, S석 5000원에 판매했다.
문화취약계층을 위한 별도 좌석도 운영한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다자녀 가정, 임산부는 '만원의 행복석'을 통해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다만 할인제도 자체가 곧바로 문화복지 성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해당 대상자가 얼마나 이용했는지, 할인 좌석이 전체 관객 가운데 어느 정도를 차지했는지, 일반 관객의 참여까지 확대됐는지 등을 확인해야 가격 지원의 실효성을 판단할 수 있다.
공연 콘텐츠는 가족 관객을 겨냥했다. 팬더가 엄마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클래식 발레에 서커스와 동화적 요소를 결합해 발레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작품의 관람 연령은 만 4세 이상이고 공연 시간은 인터미션 없이 70분이며 예매는 NOL 티켓에서 가능하다.
와이즈발레단은 2005년 창단 이후 클래식 발레를 기반으로 장르를 확장한 창작작품을 제작해 왔다. 이번 공연 역시 창작발레의 지역 관객 접점을 넓힌다는 점에서 지역유통 지원사업의 방향과 맞물린다.
하지만 지역유통 정책이 일회성 공연 공급에 머물지 않으려면 공연 이후가 더욱 중요하다. 한 번의 공연을 통해 확보된 관객이 다른 공연으로 이동하는지, 어린이 관객이 향후 공연예술의 잠재 관객으로 이어지는지, 지역 공연장이 지속적으로 다양한 작품을 확보할 수 있는지까지 정책 효과를 추적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공공지원 사업이라면 지원금 규모와 공연 횟수 같은 공급 측 지표와 함께 실관람객 수, 객석 점유율, 취약계층 관람 비중, 신규 관객 비율 등 수요 측 지표를 함께 공개하는 방식이 성과를 보다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다.
앞으로 관건은 공공지원으로 지역에 도착한 공연이 실제 주민들의 문화생활 속으로 얼마나 스며 들어갔는지가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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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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