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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특례시 전경 (사진=화성시 제공) |
시는 추석 연휴 기간 (24일~27일) 동안 12개 분야 대책반을 운영하고 510명을 비상근무에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재해와 응급진료를 비롯해 산불, 상하수도, 교통, 청소, 가축 질병, 에너지, 물가, 복지, 공원관리까지 시민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분야를 대응체계에 포함해 24시간 상황실과 비상 연락망도 가동한다.
▲ '대책반 숫자'보다 현장 대응력
시는 이미 연휴를 앞두고 대형판매시설과 문화집회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20곳에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응급의료 분야는 한림대학교 동탄 성심병원 등 5개 의료기관이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
또한 공공 심야 약국 8곳과 달빛어린이병원 3곳도 연휴 기간 문을 열고, 응급환자가 특정 병원에 집중되거나 야간에 소아 환자가 발생 할 것을 대비해 병원별 운영시간과 휴무일 정보를 제공한다.
▲ 무료 도로·주차장 확대
교통 분야에서는 비봉~매송 도시고속도로 통행료를 24일부터 27일까지 면제한다. 유료 공영주차장 80곳도 무료로 개방해 기존 무료 주차장을 포함 모두 130곳을 이용할 수 있다.
시민은 직접적인 교통비 부담을 낮추는 조치이지만 차량이 어느 시간대에 어디로 몰리는지, 사고나 정체가 발생했을 때 우회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는지까지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휴 기간 교통량 변화와 사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시민에게 전달하는 체계가 실제 현장에서 작동할 때 비로소 교통대책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 특례시 행정의 시험대
생활 폐기물은 연휴 일정에 따라 수거일이 달라지고, 노숙인과 저소득 독거 노인, 결식아동 등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추진된다.
문제는 행정이 미리 분류해 놓은 분야 밖에서 발생하는 생활민원이다. 연휴 중 갑자기 발생하는 수도·도로·주차·쓰레기 문제, 진료기관을 찾지 못하는 시민, 돌봄 공백이 발생한 가구 등은 기존 대책반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담당 부서가 서로 책임을 넘기지 않고 하나의 민원으로 연결해 처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특례시는 행정 권한의 확대뿐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 서비스의 수준도 높여야 한다.
▲ 510명 비상근무, '투입'
이번 추석 종합대책은 12개 분야에 510명을 배치하고 24시간 상황 체계를 운영한다는 점에서 대규모 대응체계를 갖췄다.
하지만 행정력의 평가는 투입 인원이나 대책반 숫자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시민 신고가 접수된 뒤 어느 부서가 책임지고 현장을 확인하는지, 의료·교통·복지 등 복합민원이 발생했을 때 부서 간 협업이 얼마나 빠르게 이뤄지는지, 연휴가 끝난 뒤 발생한 민원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까지 살펴봐야 한다.
특례시라는 이름에 걸맞은 행정은 큰 계획을 세우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가장 불편한 순간에 가장 먼저 작동하는 행정이 돼야 한다.
이번 추석 연휴는 2025년 1월 특례시 출범 이후 4차례 고유 명절을 맞아 행정대응체계가 실제 현장에서 어느 수준까지 작동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화성=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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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