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기후변화 대응 3배체 굴 시범양식 '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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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기후변화 대응 3배체 굴 시범양식 '순조'

입식 두 달 만에 크기(각장) 약 5배·무게(중량) 약 12배 성장

  • 승인 2026-09-21 11:12
  • 신문게재 2026-09-22 5면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어업정책과]신품종 패류 3배체굴 2차 모니터링2
자료사진.(사진=군산시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가 기후변화 대응과 양식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신품종(패류) 양식 연구개발사업이 두 번째 현장 모니터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으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1일 군산시에 따르면 최근 옥도면 장자도 해역에 입식한 3배체 굴을 대상으로 7월 말 1차 모니터링에 이어 9월에 두 번째 현장 모니터링 통해 안정적 생육을 확인했다.

2차 현장 조사는 모니터링 수행기관인 ㈜한국생태연구원과 잠수 전문업체가 참여해 굴의 성장상태를 점검했다. 시도 현장을 찾아 입식된 3배체 굴이 매우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특히 입식 당시 약 1cm 내외였던 치패의 평균 크기(각장)가 약 5cm까지 성장하고, 무게(중량)가 약 1g 내외에서 약 12g으로 증가하는 등 입식 두 달 만에 눈에 띄게 성장하며, 여름철 고수온 등 까다로운 해양 환경 속에서도 뛰어난 생존력과 적응력을 과시했다.

시는 최근 계속되는 해수온 상승으로 기존의 단일 양식 품종의 생산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올해 1억 원을 투입해 신품종 양식 연구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번 2차 모니터링을 통해 그 경제성과 사업성을 한층 더 확고히 다지게 됐다.

일반 굴은 여름철 산란기가 되면 에너지를 소모해 독성이 발생할 수 있어 섭취가 제한되지만, 3배체 굴은 산란에 쓰일 에너지를 온전히 성장에만 집중한다. 덕분에 일반 굴보다 성장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르고 크기가 크며, 영양 성분인 글리코겐이 풍부해 여름철에도 최고의 맛과 품질을 유지한다.

또한, 3배체 굴은 일정한 모양을 자랑하며 패각이 얇고 육질이 꽉 들어차 있어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럽 등 해외 선진국 시장에서 3배체 굴은 일반 굴 대비 20~30%에서 많게는 수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고급 식재료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3배체 굴의 양식 비중이 대폭 확대돼, 앞으로 어민들의 새로운 고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성원 군산시 어업정책과장은 "지난 7월의 1차 모니터링에 이어 실시한 2차 현장 모니터링에서도 3배체 굴이 장자도 해역에서 여전히 안정적인 적응력과 양호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음을 재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양식품종을 육성하고, 사계절 안정적 유통 및 해외 수출 경쟁력 확보를 통해 3배체 굴 양식이 수산업의 핵심 소득원으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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