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시설' 틀 깬 인천환경공단…밤하늘 아래 펼쳐진 친환경 소통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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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시설' 틀 깬 인천환경공단…밤하늘 아래 펼쳐진 친환경 소통의 장

음악과 천체 관측의 만남…다문화 가정 합류로 '포용적 상생' 구현
저출생·양극화 해소 등 공공기관 사회적 책임 강화

  • 승인 2026-09-21 09:56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보도3(공단 밴드연주)
인천환경공단이 청라사업소 잔디마당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가족 문화행사 「2026 청라 별이 빛나는 밤에」를 개최했다/사진=공단 제공
인천환경공단이 가을바람과 함께 퍼지는 재즈 선율, 그리고 이어진 천체 망원경 체험까지. 환경기초시설이 더 이상 악취나 위험 요소를 떠올리게 하는 기피 공간이 아닌, 지역 주민들이 자연을 느끼고 쉬어가는 '친환경 문화 휴식처'로 거듭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이사장 김성훈)은 지난 18일 청라사업소 잔디마당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가족 참여형 문화·환경 행사 「2026 청라 별이 빛나는 밤에」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단이 보유한 녹지 및 공공 인프라를 시민들에게 전격 개방해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문화 소외 계층을 감싸 안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사전 신청한 지역 주민 40가족을 비롯해 내빈, 공연·체험 관계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특히 제물포구가족센터와 연계해 참여한 다문화가족 5가족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가족들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며, 지역사회의 화합과 소통을 이끄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프로그램은 감성과 교육을 결합한 다채로운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1부(피크닉 음악회)에선 공단 자체 직원 밴드 '아이코'와 전문 재즈팀 '로맨스던'이 출연해 가을밤 분위기에 어우러지는 피크닉 음악회를 선보였다. ▲2부(천체 강연 및 관측)는 '사라지는 별빛, 뜨거워지는 지구'라는 주제의 천체 환경 강의가 열려 기후위기 시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3부(가족 체험 활동)는 참석자들이 6개 모둠으로 나뉘어 망원경 키트를 직접 제작하고, 성운·은하·행성을 직접 관측하는 등 체험형 과학 활동을 즐겼다.

공단의 이 같은 공간 개방과 시민 접점 확대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 공단은 지난 4월에도 '인천아빠육아천사단' 소속 가족 100여 명을 청라사업소로 초청해 환경시설 견학 및 탄소중립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아빠의 육아 참여 확대와 가족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에 힘써왔다.

최근 공공기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인천환경공단은 다문화 가정 지원 및 지역 내 양극화 해소, 저출생 대응 등 다양한 사회적 과제 해결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성훈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시민들이 밤하늘의 별과 음악을 즐기며 기후변화와 환경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체감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단이 가진 시설과 공간을 시민들에게 꾸준히 나누고, 다문화가정 등 사회 다양한 계층이 소외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포용적 프로그램을 확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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