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틀 깨고 바다 바람 속으로…아트센터인천, 첫 야외음악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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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틀 깨고 바다 바람 속으로…아트센터인천, 첫 야외음악회 연다

도심 속 문화 휴식처로 변신…'노을과 야경' 감성 연출
밴드 소란부터 지역 신예까지…대중성·지역 상생 다 잡는다

  • 승인 2026-09-21 09:31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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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인천이 공연장 밖으로 무대를 넓혀, 도시의 노을과 야경을 배경으로 음악을 즐기는 무료 야외음악회 <어쿠스틱 브리즈(Acoustic Breeze)>를 처음으로 선보인다./사진=인천경제청 제공
격식 있는 클래식 전용홀로 잘 알려진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아트센터인천이 담장을 낮추고 시민 곁으로 다가선다. 수직적인 객석과 정숙을 요구하던 실내 무대에서 벗어나, 서해의 노을과 송도의 도심 야경이 펼쳐지는 야외광장으로 무대를 전격 확장하면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아트센터인천은 오는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2층 로비 앞 야외광장에서 무료 야외음악회 '어쿠스틱 브리즈(Acoustic Breez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트센터인천이 개관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야외 음악 기획 프로그램이다.

최근 공공 공연장들이 시민 친화적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변신을 시도하는 경향에 맞춰, 아트센터인천 역시 문턱을 크게 낮췄다. 서해바다와 인접한 지리적 장점을 극대화해 해 질 녘 노을부터 밤하늘을 수놓는 도심 야경까지 시간에 따라 변하는 풍경을 배경으로 어쿠스틱 라이브를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기존 콘서트홀의 지정석 관람 형식을 피하고 야외 공간에 자유로운 좌석을 배치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오가며 휴식과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열린 음악회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출연진 역시 대중적 팬덤을 가진 유명 아티스트와 실력파 지역 뮤지션을 다채롭게 조합했다. 인천문화재단의 찾아가는 문화공연 사업인 '요기조기 음악회'에서 활약해 온 지역 싱어송라이터 4팀이 대중가수들과 함께 한 무대에 오른다. 이는 지역 기반 아티스트에게 대형 무대 경험과 인지도를 제공하고, 관객에게는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취지다.

첫째 날 9일에는 사운드힐즈, 조은세, 소란, 죠지가 무대에 오른다. 개성 있는 싱어송라이터들의 무대를 시작으로 탄탄한 연주력과 경쾌한 에너지의 밴드 소란, 독보적인 음색과 감각적인 음악으로 사랑받는 죠지가 무대를 이어간다.

둘째 날 10일에는 도빛, 디폴트, 서자영, 스탠딩에그가 출연한다. 각자의 음악적 언어로 일상의 강점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들에 이어 따뜻한 멜로디와 편안한 어쿠스틱 사운드로 꾸준히 사랑받아 온 스탠딩에그가 이틀간의 공연을 마무리한다.

아트센터인천 관계자는 "그동안 클래식 공연장을 어렵게 느꼈던 시민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와 가을 밤바람과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바다와 도심이 어우러진 아트센터인천만의 고유한 야외 경관 속에서 색다른 문화적 휴식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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