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용유2 도시개발구역 지정·개발계획' 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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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용유2 도시개발구역 지정·개발계획' 고시

인천 용유2구역, 행정타운·주거 거점으로 '재탄생'
영종구 시행…총 450억 원 투입해 '환지방식' 정비 착수
주민 재산권 행사 물꼬…낙후된 기반시설 대대적 확충 기대

  • 승인 2026-09-21 08:55
  • 수정 2026-09-21 17:38
  • 신문게재 2026-09-22 2면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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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가 2003년 이후 각종 개발사업 무산으로 난항을 겪어온 용유지역의 체계적인 정비와 주민 재산권 보호를 위해'용유2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9월 21일 자로 수립·고시했다(위치도)/사진=인천시 제공
대규모 개발사업의 연이은 무산으로 20년 가깝게 표류해 온 인천 영종도 용유지역의 잔혹사에 마침내 마침표가 찍혔다. 잇따른 사업 무산과 장기 규제로 몸살을 앓던 용유2지구가 지자체 주도의 체계적인 정비 사업을 통해 주거와 행정이 어우러진 신흥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인천광역시는 영종도 용유지역의 체계적 도시 정비와 오랜 기간 침해되어 온 주민 재산권 보호를 골자로 한 '용유2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21일 최종 수립·고시했다고 밝혔다.

영종 용유지역은 수도권 관문이라는 독보적인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혹독한 시련을 겪어왔다. 지난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며 큰 기대를 모았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등과 맞물려 '에잇시티(8City)', '노을빛타운' 등 수조 원대 대형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무산됐다.

결국 2018년 경제자유구역에서 완전 해제되는 고초를 겪었다.개발이 묶여 있던 20여 년간 토지 거래와 건축 행위 등 강력한 토지이용 규제가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에 극심한 제약을 받았다. 도로, 공원 등 기본 생활 기반시설조차 제때 갖춰지지 않아 정주 여건이 심각하게 악화돼 지역 사회의 고질적인 민원 지역으로 꼽혀왔다.

이번에 수립된 용유2 도시개발사업은 민간 자본에 의존하던 과거 실패 사례를 거울삼아 공공 주도의 안정적인 방식으로 전환된 것이 핵심이다. 관할 지자체인 영종구가 사업시행자로 직접 참여하며, 기존 토지 소유자에게 개발 후 땅을 되돌려주는 '환지방식'으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약 450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행정적 속도감도 눈에 띈다. 영종구가 2025년 9월 인천시에 구역지정 승인을 요청한 지 1년 만에 관계기관 협의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복잡한 행정 절차를 속전속결로 마무리 지으며 본궤도에 올랐다.

확정된 개발계획에 따라 해당 구역에는 지역 주민들의 행정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행정타운'과 쾌적한 환경의 '계획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도로망 정비와 공원 조성 등 낙후됐던 기반시설 확충 작업도 대대적으로 진행돼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수도권 서해안의 중심 도시로 탈바꿈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원주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용유2구역 개발사업은 오랫동안 규제의 쇠사슬에 묶여 고통받았던 주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누적된 기반시설 부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사업 완수 시까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의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 타결을 기점으로 인근 관광 자원 및 영종 내부 개발 프로젝트들과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도시계획 전문가는 "단순한 주거지 조성을 넘어 행정 기능이 결합된 핵심 정주 거점이 마련됨으로써, 영종 내 불균형 해소와 더불어 지역 경제 전체에 온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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