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학문과 정신을 잇다", 서산 부성사, 고운 최치원 선생 추계제향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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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학문과 정신을 잇다", 서산 부성사, 고운 최치원 선생 추계제향 봉행

관계자 및 주민 등 70여 명 참석, 선생의 학문과 덕망 기려
부성군 태수로서 남긴 개혁정신과 향토문화적 가치 되새겨

  • 승인 2026-09-20 21:06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신라 말기의 문장가이자 개혁가인 최치원 선생을 추모하는 추계제향이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 부성사에서 지역 유림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었습니다. 이번 제향은 과거 부성군 태수를 지낸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지역의 소중한 향토 문화유산을 보존하며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엄숙한 예법에 따라 제례를 올리며 선생의 가르침을 되새겼으며, 서산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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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성사는 20일 오전 충남 서산시 지곡면 부성사 사당에서 최치원 선생을 기리는 2026년도 추계제향을 봉행했다.(사진=부성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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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성사는 20일 오전 충남 서산시 지곡면 부성사 사당에서 최치원 선생을 기리는 2026년도 추계제향을 봉행했다.(사진=부성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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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성사는 20일 오전 충남 서산시 지곡면 부성사 사당에서 최치원 선생을 기리는 2026년도 추계제향을 봉행했다.(사진=부성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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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성사는 20일 오전 충남 서산시 지곡면 부성사 사당에서 최치원 선생을 기리는 2026년도 추계제향을 봉행했다.(사진=부성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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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성사는 20일 오전 충남 서산시 지곡면 부성사 사당에서 최치원 선생을 기리는 2026년도 추계제향을 봉행했다.(사진=부성사 제공)
신라 말기의 대표적인 문장가이자 개혁적 지식인인 고운 최치원 선생을 추모하고 그의 학문과 덕망을 기리는 추계제향이 서산에서 봉행됐다.

(사)부성사(유사 강길환)는 20일 오전 충남 서산시 지곡면 부성사 사당에서 최치원 선생을 기리는 2026년도 추계제향을 봉행했다.

이날 제향에는 강길환 부성사 유사를 비롯해 백종신 서산문화원장, 한명동 서산시 복지문화국장, 안원기 서산시의원 등 지역 유림과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해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기렸다.

제향은 제례자 정렬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유사 인사, 제관 분정 발표, 행례 등의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초헌관은 장갑순 서산시의회 의장이 맡았으며, 아헌관에는 권범진 서산시 경로장애인과장, 종헌관에는 조성호 지곡면리장단회장이 각각 맡아 정성을 다해 제를 올렸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한명동 복지문화국장이 대신한 축사를 통해 최치원 선생의 역사적 의미와 부성사 제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서산의 뿌리인 부성군의 태수로 계셨던 고운 최치원 선생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가장 위대한 개혁가이자 문장가"라며 "선생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고 훌륭한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지역 유림들에게도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초헌관으로 제향에 참여한 장갑순 서산시의회 의장은 "학문과 덕망을 두루 갖춘 역사상 최고의 인물이 우리 지역에서 봉직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서산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일"이라며 "향토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만큼 서산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고 가꾸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길환 유사는 "천년 스승인 고운 선생의 정신과 학문은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며 "우리 모두가 경의와 애정을 가지고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성사 제향을 통해 각박해져 가는 사회에서 예를 중시하고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모두가 존중하는 사회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특히 가로림만 국제해양정원 지정과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소중한 서산의 문화유산을 지키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운 최치원 선생은 신라 말기와 고려 초의 전환기에 활동한 대표적인 지식인으로, 서산의 옛 지명인 부성군의 태수를 지냈다. 당시 사회의 여러 모순을 바로잡기 위해 진성여왕에게 '시무 10조'를 올리는 등 개혁을 추진했으며, 뛰어난 문장과 학문적 성취를 통해 후대의 사상과 문학에도 큰 영향을 남겼다.

부성사는 최치원 선생이 부성군 태수로 봉직했던 인연을 기리기 위해 조선 선조 때 지방 유림들이 세운 도충사를 모태로 한다. 이후 사우를 현재의 위치로 옮기고 사단법인을 설립해 '부성사'로 명명했으며,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제향을 봉행하며 선생의 정신과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부성사는 1984년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99호로 지정돼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 추계제향은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기리는 전통 제례를 통해 최치원 선생의 정신과 서산의 향토문화유산을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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