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어선 사고 사망·실종자 70%가 선원… 교육은 간부 중심

  • 전국
  • 부산/영남

작년 어선 사고 사망·실종자 70%가 선원… 교육은 간부 중심

이상휘 국회의원, 겉도는 어선안전조업법 지적

  • 승인 2026-09-18 17:01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이상휘 국회의원. (사진=이상휘 의원실 제공)
어선 조업 중 발생하는 사망·실종 피해가 갑판에서 그물과 어구를 다루며 각종 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선원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정작 '어선안전조업법'에 따른 안전조업교육은 선장·기관장 등 '간부'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상휘 국회의원(포항 남·울릉)이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어선에서 발생한 인명피해는 총 99명(사망74명·실종 25명 )으로 집계됐다.

이중 선원이 70명(70.7%)으로 가장 많았고, 선장 25명(25.3%), 기관장 4명(4.0%) 순으로 뒤를 이었다.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인명피해는 총 477명(사망 339명, 실종 138명)으로 이 가운데 선원은 301명(63.1%)에 달했다. 선원 사망자는 204명, 실종자는 97명이었다 .

같은 기간 원인별 어선 인명사고 통계에 따르면 안전사고 281명(58.9%), 전복 84명(17.6%), 충돌과 침몰 각각 41명(8.6%)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망·실종자 477명 중 절반 이상이 '안전사고'에서 발생했다 .

수협에 따르면 직무별로 사고 양상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선장과 기관장은 주로 조타실과 기관실에서 근무하는 한편, 일반선원은 갑판에서 그물과 어구를 다루는 등 조업 현장에서 직접 작업을 수행해 해상추락, 로프·어구 타격, 양망기 끼임 등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반면 선장과 기관장의 경우 전복·침몰·충돌 등 선박 자체 사고 과정에서 사망·실종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

그러나 현행 안전조업교육의 법정 의무대상은 '어선 소유자와 선장, 기관장, 통신장 또는 그 직무를 대행하는 자' 로 한정돼 있다. 일반선원과 외국인선원은 법정 의무교육 대상이 아니어서 자율적으로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안전조업교육 이수자 6만3905명 가운데 선장·기관장 등 간부는 5만8291명(91.2%)이 참여한 반면 일반선원은 998명(1.6%), 외국인선원은 4616명(7.2%)에 그쳤다.

이상휘 의원은 "갑판에서 그물과 어구를 다루는 일반선원은 실제 조업 과정에서 각종 안전사고 위험에 직접 노출돼 있지만, 현행 법정 안전조업교육 대상에서는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

이어 "선원의 교육 참여를 높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고 실제 조업환경과 사고 유형을 반영한 체험·참여형 안전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특수영상영화제, 'DFX OTT어워즈' 대전의 가을 밤을 빛내다
  2. 둔산1구역, 2차 선도지구 재도전 시동… 주민대표단 구성 승인 신청
  3. 출연연 채용·감사·홍보 행정 통합, 기대와 우려 '동시에'
  4. 74명 사상 안전공업 화재…“안전관리체계 부실이 부른 대형 인재”
  5. [함께 지켜온 물, 대청호의 다음 25년] 권한과 예산 갖춘 '굿거버넌스'로… 대청호 관리 제도화해야
  1. 과학기술 연구 노조-사측 첫 소통워크숍… 출연연 역할 재정립 공감대
  2. 40대부터 재취업 준비… 세종 중장년 일자리 정책 달라진다
  3.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에 추석명절 식료품 키트 후원
  4. KAIST, 석유 대신 대장균으로 '친환경 핫멜트 접착제' 만든다
  5. [2027 수시로 간다] 보건의료 정체성 위에 AI를 입히다…대전보건대의 새로운 100년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행정수도 건설. 최대한 신속하게 완성하겠다"

이 대통령 "행정수도 건설. 최대한 신속하게 완성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추진해온 행정수도 건설을 최대한 신속하게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연임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고, 전쟁 개입 또는 관여를 위한 파병도 없으며, 지지율 하락에 대해선 "국민 존중이 부족했다"며 자신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지방선거 이후로 저로서는 갑작스러운 국민의 실망과 걱정에 직면해 당황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고, 너무 많은 과제 앞에 마음이 바빠 더 많은 이들의 마음..

세종TP 용역 비리의혹 파장… 세종시, 특감 한다
세종TP 용역 비리의혹 파장… 세종시, 특감 한다

<속보>=세종테크노파크(이하 세종TP)의 '자율주행 관제센터 보수·관리 용역' 비리 의혹과 관련, 세종시가 특정 감사에 착수한다. <중도일보 2026년 9월 17일자 4면 보도> 김효숙(어진·나성동) 세종시의회 경제문화위원장이 16일 해당 용역의 특정 업체 특혜 의혹과 불법 하도급 정황, 불필요한 예산 집행 등 의혹을 제기하고, 집행부를 상대로 진상 규명을 요구한 데 따른 조치로 다가온다. 이와 더불어 세종TP도 17일 자체 특정감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내부 자정 시스템을 통해 의혹을 밝히고 이를 바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

기업 10곳 중 9곳 "올 추석, 나흘 이상 쉰다"
기업 10곳 중 9곳 "올 추석, 나흘 이상 쉰다"

올 추석 연휴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10곳 중 9곳이 나흘 이상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줄었고, 기업 절반가량은 추석 경기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7일 발표한 '2026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7.0%가 올해 추석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중 휴무 기간이 '4일'이라는 응답은 76.5%로 가장 많았고, '5일 이상'도 14.2%로 조사돼 나흘 이상 쉬는 기업은 전체의 90.7%에 달했다. 반면 '3일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