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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일주문 앞에 만개한 고창군 선운산 꽃무릇.(사진=고창군 제공) |
17일 고창군 선운산 도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선운산 일대에 피어난 꽃무릇이 오는 19일과 20일께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선운산 꽃무릇은 1500년 고찰 선운사의 고즈넉한 풍경과 어우러져 매년 가을이면 많은 탐방객이 찾는 대표적인 계절 명소다.
특히 선운사를 따라 이어지는 계곡과 산책길 주변으로 붉게 피어난 꽃무릇이 군락을 이루면서 마치 붉은 융단을 펼쳐놓은 듯한 풍경을 연출한다.
맑은 계곡물과 울창한 숲, 아기자기한 산세 사이로 붉은 꽃무릇이 이어지는 탐방로는 가볍게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도 좋다.
꽃무릇은 꽃이 먼저 피고 잎은 꽃이 진 뒤 돋아나는 독특한 생태적 특징을 가진 식물이다.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특성 때문에 예로부터 '서로가 만날 수 없는 인연'을 상징하는 꽃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선운산의 꽃무릇은 단순히 붉고 화려한 꽃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가을날의 깊은 감성과 이야기를 함께 전해준다.
이번 주말 선운산을 찾는 탐방객들은 절정을 앞둔 꽃무릇 군락과 선운사의 고즈넉한 분위기,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가을 산책길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신 고창군 산림녹지 과장은 "선운산 꽃무릇이 이번 주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운사를 비롯한 선운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안전하고 여유로운 탐방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붉은 꽃무릇이 산자락을 수놓는 고창 선운산. 이번 주말, 가을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만나러 선운산으로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고창=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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