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과학고, 미래 과학기술자 양성의 새로운 모델 제시

  • 사회/교육
  • 교육/시험

[2026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과학고, 미래 과학기술자 양성의 새로운 모델 제시

대전시교육청-중도일보 공동캠페인
13. 대전과학고
SW·AI 교육과 실제 연구 경험으로 창의적 문제해결력 강화

  • 승인 2026-09-17 17:10
  • 신문게재 2026-09-18 8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대전과학고등학교는 SW·AI 중심의 특화 교육과정과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과의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KAIST, NASA 등 국내외 전문가와 협업하는 실제 연구 경험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미래 과학기술자로서의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아울러 지역사회와 연계한 AI 영재캠프와 재능 나눔 활동을 통해 교육 성과를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과학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대전과학고등학교가 미래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중심의 특화 교육과정과 국내외 주요 대학·연구기관과의 연계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과학적 탐구력과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실제 연구 현장에서 해결책을 찾아가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AI 시대에 필요한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학교전경 사진
대전과학고 전경.
▲AI 기술로 사회문제를 풀다… 체계적인 SW·AI 교육과정

대전과학고는 미래 사회에 필요한 SW·AI 기초·전문 소양을 키우기 위해 단계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가 개발한 AI 융합 교과는 모두 18과목이다. '컴퓨터 물리 해석', '첨단 화학', '인공지능 융합 연구', '융합수학' 등 실용적인 과목으로 구성됐으며 6개 교과 12과목의 맞춤형 교재도 직접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학년별로 차별화된 SW·AI 몰입주간도 마련했다. 1학년은 'SW·AI 기술을 적용한 공동체의 문제해결 활동'을 통해 기초를 다진다. 2학년은 '과학을 쉽게 풀어내는 AI 큐레이터 프로젝트'와 'AI로 바라보는 사회 변화와 직업 탐색'을 중심으로 심화 활동을 수행한다. 3학년은 'SW·AI 기술과 관련된 미니 그랜드 퀘스트'를 스스로 정의하고 탐구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한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대전과학고는 'AI 영재캠프'를 통해 대전지역 중·고등학생들에게 SW·AI 교육 경험을 제공한다. 2026년 현재까지 50개 팀 182명이 참여했으며 교육은 'AI STEAM 강좌', 'AI 융합 프로젝트', 'AI 챌린지' 등으로 구성됐다.

'SW·AI 재능나눔체험전'에서는 유·초·중학생들이 다양한 SW·AI 체험 부스를 통해 과학 원리를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전과학고 학생들이 교내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지역사회와 나누며 과학에 대한 관심을 확산하는 자리다.

재능나눔체험전 2
대전과학고 재능나눔 체험전.
▲국내외 연구기관과 손잡은 실제 연구 현장 체험

대전과학고의 교육은 교실을 넘어 국내외 연구 현장으로 이어진다. 국내 대학·연구기관 및 해외 연구자와 연계한 'Action Research & Global Research Program'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연구 경험을 제공한다. 학생들이 미래 과학기술자로서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과학적 탐구력과 창의적 문제해결력,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국내 프로그램인 'Action Research'는 연구책임자와 연구조교, 학생 3~4명이 팀을 이뤄 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분야의 실험과 연구를 중심으로 서울대, KAIST, POSTECH, 연세대, 서울과학기술대, 아주대 등의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참여 학생은 2024년 14팀 42명에서 2025년 15팀 56명으로 늘었으며 2026년에는 규모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주제도 구체적이고 다양하다. 서울과학기술대에서는 'YOLO와 MediaPipe를 활용한 실시간 손 동작 인식 기반 인터랙티브 게임 구현', KAIST에서는 '꼬리물체 형상 변화에 따른 풍속별 항력 변화 특성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 AI연구원에서는 '자율주행 농구 슈팅 로봇의 통합 제어 시스템 구현'과 같은 고난도 과제를 다룬다.

해외 프로그램인 'Global Research'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대전과학고 졸업생 등 연구자와 학생 3~4명이 팀을 구성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수학과 정보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하되 필요에 따라 다른 과학 분야까지 범위를 넓힌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와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NASA 등에 소속된 연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주요 과제는 '일상 일정 인지를 지원하는 공간 고정형 캘린더 인터페이스 연구', '과당이 질병을 일으키는 기작 연구', '지구 온난화가 구름의 복사 균형에 미치는 영향 분석: ERA5 외향장파복사 시계열 분석' 등이다. 학생들은 해외 연구자의 지도를 받으며 국제적인 연구 경험을 쌓고 학문적 시야를 넓히고 있다.

AI영재캠프 1
대전과학고 AI영재캠프. (사진=대전과학고 제공)
▲학생 주도 탐구 역량과 미래 진로 비전 함께 강화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기대된다. 무엇보다 학생들은 실제 연구자와의 협업 속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 방안을 탐색하는 경험을 통해 자기주도적 탐구 역량과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기를 수 있다.

또 국내외 연구자 및 본교 졸업생과의 연계 체계를 바탕으로 학교 연구 프로그램의 확장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교육적 효과와 후속 참여 동기를 동시에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학생들이 축적한 탐구 경험과 재능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는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학생들의 사회적 책임감을 함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전과학고는 앞으로도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더욱 다양한 SW·AI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미래 과학기술 인재들의 요람으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재능나눔체험전 3
대전과학고 재능나눔 체험전. (사진=대전과학고 제공)
이지영 대전과학고 교장은 "학생들이 지식을 배우는 데 머물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발견해 연구자들과 해결책을 찾아가는 경험이 미래 과학기술자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SW·AI 교육과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학생들의 창의적인 도전이 실제 연구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함께 지켜온 물, 대청호의 다음 25년] 24년 거버넌스의 한계… 충청의 물, 이제 유역 전체를 보자
  2. [2026 기초기본캠페인]학하초, 더 촘촘해진 RISE…학생의 '성장 속도'를 맞추다
  3. 예년보다 이른 '9월 독감' 유행…국가예방접종 어르신은 추석 이후
  4. 대전특수영상영화제, 'DFX OTT어워즈' 대전의 가을 밤을 빛내다
  5. 55년 만에 바뀌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육감들 “재정 감소 검증해야”
  1. 충청권 초등 급식비도 지역차…충북 4322원·대전 3620원
  2. 6개월 아들 방치해 사망… 20대 부부, 살해 혐의는 부인
  3. 충남대 교수·간호사 부부 ‘해먹’에서 찾은 욕창 방지 매트리스 개발
  4. 건양대병원, 위험에 빠진 고위험 산모 새벽 응급수용으로 출산 도와
  5. 글로벌 식품기업 '아이씨푸드' 충남대병원에 5천만원 기탁

헤드라인 뉴스


충청광역연합 다시 기지개… 출범후 21개월만에 첫 협의회

충청광역연합 다시 기지개… 출범후 21개월만에 첫 협의회

2024년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충청광역연합이 민선 9기에서는 충청권 4개 시·도의 진정한 구심점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충청광역연합은 17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에서 '제1회 충청광역연합 협의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연합장 박수현 충남지사를 비롯해 허태정 대전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신용한 충북지사가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설치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공동성명'을 전격 채택하며 첫 공식 행보로 충남도 안건에 힘을 실었다. 정부가 기후위기 대..

기업 10곳 중 9곳 "올 추석, 나흘 이상 쉰다"
기업 10곳 중 9곳 "올 추석, 나흘 이상 쉰다"

올 추석 연휴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10곳 중 9곳이 나흘 이상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줄었고, 기업 절반가량은 추석 경기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7일 발표한 '2026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7.0%가 올해 추석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중 휴무 기간이 '4일'이라는 응답은 76.5%로 가장 많았고, '5일 이상'도 14.2%로 조사돼 나흘 이상 쉬는 기업은 전체의 90.7%에 달했다. 반면 '3일 이..

충남교원 10명 중 9명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반대"
충남교원 10명 중 9명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반대"

충남지역 교원 10명 중 9명 이상이 초등학교 저학년 정규수업시간 확대에 반대하고, 교육시간 확대를 통한 돌봄 공백 해소 효과에도 부정적인 전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충남교총)는 정책 논의 기준을 도입 여부가 아닌, 교육적 타당성 검증으로 재설정해야 한다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충남교총은 17일 충남 유·초·중·고 교원 1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논의에 관한 교원 인식 조사 결과, 정규수업시간 확대를 반대하는 교원은 93.5%, 찬성은 5.3%로 집계됐다고 발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