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수목원 영속 과제는…"시민·기업이 주체로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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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수목원 영속 과제는…"시민·기업이 주체로 참여해야"

국토연구원과 시민사회 토론회 개최
시민이 관리 주체 '커먼즈' 과정 강조
"운영 체계와 참여 구조 마련해야"
"산림기관 이전으로 클러스터 조성"
"ESG기업 파트너 확보도 매우 중요"

  • 승인 2026-09-16 16:31
  • 조선교 기자조선교 기자

매각 위기를 극복한 금강수목원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시민이 단순 이용자를 넘어 관리의 주체로 참여하는 '도시 커먼즈' 도입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민 협의체 구성과 제도적 참여 보장을 제안하며, 안정적인 재정 모델 구축과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연계한 공동 관리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금강수목원을 시민과 지자체가 함께 가꾸는 공공 자산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운영 방향과 실천 과제를 정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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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세종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도시 커먼즈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바람직한 금강수목원 공동 관리의 조건과 과제'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조선교 기자)
우여곡절 끝에 매각 위기를 벗어나 재개장이 예고된 '금강수목원'. 앞으로는 관리와 운영을 위한 방향성 정립이 과제로 남게 됐다.

특히 시민들이 단순히 이용자에 그치지 않고, 주체로서 관리에 참여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오는데, 이를 위해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을 주축으로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국토연구원과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네트워크,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6일 세종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도시 커먼즈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바람직한 금강수목원 공동 관리의 조건과 과제' 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회는 발제자로 나선 최명식 국토연구원 연구위원과 김세빈 충남대 산림환경자원학과 명예교수를 비롯해 박경 목원대 명예교수(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상임대표), 경의선 공유지 운동을 이끌었던 정기황 박사(시시한연구소·문화도시연구소 소장), 이강오 충북산림포럼 이사장(전 임업진흥원장), 금강수목원 숲해설가 및 자원봉사자로 활동해온 황성아 대표(가람수풀생태환경연구소), 김강현 박사(충남연구원 자치전략연구팀장), 이순열 세종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 조상호 세종시장과 안신일 세종시의회 의장, 임재만 국토연구원장이 직접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도시 커먼즈'는 시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이용과 관리의 권한 배분을 함께 결정해나가는 과정이며, 그 과정을 통해 형성되고 유지되는 자원과 공동체, 제도의 총체를 의미한다.

금강수목원의 경우 시민들의 자발적 연대로 공공성을 지켜낸 생태 커먼즈 사례로도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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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세종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도시 커먼즈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바람직한 금강수목원 공동 관리의 조건과 과제'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선교 기자)
이와 관련, 발제에 나선 최명식 연구위원은 도시 커먼즈로서의 금강수목원을 역설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짚었다.

그는 "매각 저지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였던 시민이 관리의 주체로 등장한 커머닝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적절한 운영 체계와 참여 구조가 마련되지 않으면 일회적 성과에 머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강수목원 공동 관리의 조건으로 시민들이 수혜자에 머물지 않고 관리에 참여할 통로와 제도, 절차적으로 참여를 보장 ▲숲을 매개로 한 새로운 이용 방식과 운영 재원 등 논의 과정에서 시민 협의 등을 제안했다.

김세빈 교수는 그간의 경과와 더불어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최선의 해법으로 국유화를 꼽은 김 교수는 산림청 산하 산림교육원(경기 남양주), 국립산림휴양림관리소(대전)의 금강수목원 이전을 통한 교육·휴양 클러스터 조성과 이전 이후 남은 부지의 매각 대금을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또 커먼즈 측면에선 충남과 세종의 지자체,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관리 공동 협의체 구성, 시민 조직 활성화를 제안했으며, 삼성전기와 네이버, 유한킴벌리, 삼성생명 등 기업의 사회환원을 연계하는 방안을 강조했다.

토론에선 커먼즈의 성공 요소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재정 측면을 비롯해 핵심 공유가치와 파트너십 등 조직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이강오 이사장은 "뉴욕 센트럴파크컨서번시의 경우 운영관리비 재원의 20%를 시 정부가 지원하고, 수익금 30%, 후원금 40%, 회원제 10% 정도로 운영되는 가장 안정적인 재정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울숲의 경우에도 유한킴벌리의 사회공헌기금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며 "초기에 핵심 공유가치를 인정하고 함께 할 ESG기업 파트너를 확보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세종=조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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