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민원 현장에서 풀었다…이상천 제천시장, 직접 대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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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민원 현장에서 풀었다…이상천 제천시장, 직접 대안 제시

화산동 출장 민원실 위치 갈등 조정·장락동 안전 문제 해법 전환…장기 미결 현안 현장서 점검

  • 승인 2026-09-16 10:31
  • 전종희 기자전종희 기자

이상천 제천시장은 화산동 출장 민원실 설치 등 장기간 정체된 민원 현장을 직접 방문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부서 간 이견을 조율하며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제천시는 기존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현장 여건에 맞춰 사업 방식을 전환하거나 대체 부지를 제시하는 등 유연한 행정을 통해 고질적인 지역 현안들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시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복합 민원 점검 회의와 현장 확인을 통해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이상천 제천시장, 고질·복합민원 현장 찾아 해결책 모색
이상천 제천시장이 장기간 해결되지 않은 복합민원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 의견과 현장 여건을 확인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제천시 제공)
설치 장소를 정하지 못해 지연되던 화산동 출장 민원실 사업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 됐다.

이상천 제천시장이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주민 의견과 시설 운영 여건을 함께 고려한 대체 장소를 제시하면서 해결 방향이 구체화됐다. 이 시장은 16일 화산동 출장 민원실 설치와 관련된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을 가로막고 있는 문제를 살폈다. 당초 검토된 장소를 놓고 주민들의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된 데다 관련 부서 사이에서도 견해가 엇갈리면서 위치를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현장을 둘러본 이 시장은 기존 예정지만을 고집하기보다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다른 장소를 검토하는 방향으로 접근했다. 현장에서 대체 장소를 제시하고 기존 시설 이용에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함께 마련했다.

사업 부서별 입장이 달랐던 부분도 현장에서 조율했다. 하나의 민원을 개별 부서의 업무 범위로 나눠 접근하기보다 주민 불편 해소라는 공통 목표를 중심으로 해결 가능성을 찾으면서 장기간 정체됐던 출장 민원실 설치 사업의 추진 여건을 마련했다.

이 시장이 현장에서 기존 해결 방식을 다시 검토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산사태 위험이 제기된 장락동 지역을 직접 방문했다. 주민들은 안전 확보를 위해 소방도로를 개설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현장 지형을 살펴본 결과 도로를 새로 만드는 것만으로는 위험 요인을 충분히 없애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왔다.

이에 단순한 도로 개설 대신 주거환경과 안전 문제를 동시에 개선하는 방향으로 해결책을 전환했다. 시가 대안으로 검토한 것은 '도시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 사업'이다. 개별 시설 하나를 설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의 생활환경 자체를 개선해 산사태 위험과 주거 여건 문제를 함께 풀어보겠다는 취지다.

화산동과 장락동 사례는 내용은 다르지만 장기간 해결되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러 행정 부서가 관련돼 있거나 현장 여건, 주민 의견, 제도적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기존 방식만으로 결론을 내리기 어려웠던 사안이다.

제천시는 이처럼 일반적인 민원 처리 과정에서 해법을 찾기 어려운 사안을 별도로 살펴보기 위해 '고질·복합 민원 점검 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매월 열리는 읍·면·동장 회의와 연계해 지역에서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민원을 확인하고 해결이 가능한 방안을 찾는 방식이다.

특히 서류 검토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사안은 현장에서 실제 여건을 확인하고 주민 요구와 관련 부서의 입장을 함께 살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필요할 경우 기존에 검토했던 사업방식이나 장소를 바꾸는 등 다른 대안도 모색한다.

이상천 시장은 복잡한 민원일수록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부서별 업무 영역에만 머물지 않고 서로 다른 의견을 조정하면서 시민에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제천시는 앞으로도 매월 읍·면·동장 회의와 복합민원 점검을 연계해 장기간 해결되지 않은 지역 현안을 지속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현장 확인과 부서 간 협의를 통해 처리 가능한 사안은 해결 속도를 높이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제천=전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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