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장사시설 '수용능력' 점검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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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장사시설 '수용능력' 점검할 때

4만2천821기 규모 중 여유분 1천60기뿐…제2추모원은 이미 만장

  • 승인 2026-09-16 09:50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장례문화사업소-성남시 중원구 갈현동 봉안시설 전경
성남시 중원구 갈현동 봉안시설 전경 (사진=성남시 제공)
성남시의 장사시설 운영이 새로운 수요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점검해야 할 시점에 들어섰다. 현재 운영 중인 하늘누리 제1·2추모원의 봉안 여유분이 많지 않아 기존 시설을 활용한 수용에는 한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늘누리의 전체 봉안 규모는 4만2천821기다. 현재 봉안된 고인은 4만1천761위로, 단순 잔여량을 따지면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봉안기는 1천60기다. 전체 규모와 비교하면 남은 물량은 약 2.5%다.

시설별로는 상황이 더욱 선명하다. 제2추모원은 2만5천921기 전부가 사용돼 현재 여유 공간이 없다. 제1추모원 역시 1만6천900기 중 1만5천840기가 사용되면서 1천60기만 남아 있다.

이 같은 시설 여건에서 추석 연휴 방문 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24일~27일) 나흘 동안 하늘누리를 찾는 추모객이 약 2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하루 예상 인원은 제1추모원 1천800명, 제2추모원 3천200명 등 약 5천명이다.

그러나 방문객 숫자만으로 장사시설의 미래 수요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연휴에 하늘누리를 찾는 상당수는 이미 봉안된 고인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추석의 혼잡도와 신규 봉안 수요는 별도로 봐야 한다.

오히려 정책적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은 기존 시설의 다음 단계다. 제2추모원이 이미 만장된 데 이어 제1추모원의 잔여 공간도 1천60기에 불과한 만큼, 향후 신규 봉안 수요를 어떤 시설과 방식으로 분산할지에 대한 계획이 중요해졌다.

연휴 기간 운영은 평소보다 제한된다. 제례실 11곳은 19일부터 27일까지 폐쇄되고, 25일 화장장은 평상시 8회에서 1회로 축소된다. 이날 처리 가능한 화장은 오전 7시부터 8시30분까지 11구다.

시는 추모객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하고 온라인 추모가 가능한 보건복지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도 안내하고 있다.

이번 추석은 하늘누리의 방문객 증가를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 시설 이후 성남시가 늘어나는 장사 수요를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수용할 것인지 중장기 계획을 점검할 때이다. 성남=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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