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가시연' 다시 피운다…서산, 생태도시 도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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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가시연' 다시 피운다…서산, 생태도시 도약 시동

서산시 등 5개 기관 손잡고 2029년까지 서식지 조성 협약
멸종위기종 살리기 생물 다양성 보전·생태환경 개선 기대

  • 승인 2026-09-16 07:10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시는 금강유역환경청 등 5개 기관과 협력하여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가시연을 복원하고 안정적인 서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향후 3년간 풍전저수지와 잠홍저수지, 도심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추진되며 각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가시연 식재와 모니터링, 서식지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시는 이번 복원 사업을 통해 지역 생태계의 생물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을 체험하며 휴식할 수 있는 친환경 생태도시를 조성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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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중앙호수공원에서 진행된 서산 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 협약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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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중앙호수공원에서 진행된 서산 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 협약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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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중앙호수공원에서 진행된 서산 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 협약식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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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가시연 모습(사진=천리포수목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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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가시연 모습(사진=천리포수목원 제공)
서산시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가시연을 지역 곳곳에 되살리며 생태환경 보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서산시는 15일 중앙호수공원 어울광장에서 '서산 지역 멸종위기종 가시연 살리기 업무협약 및 복원행사'를 열고 가시연의 안정적인 서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협력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에는 서산시를 비롯해 금강유역환경청,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 현대트랜시스㈜, 천리포수목원 등 5개 기관이 참여했다.

각 기관은 앞으로 3년간 풍전저수지와 잠홍저수지 등을 중심으로 가시연 복원과 서식지 조성에 힘을 모으고, 복원 이후에도 지속적인 보호와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가시연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우리나라 수생식물 가운데서도 독특한 생김새와 생태적 가치를 지닌 보호종이다. 커다란 잎과 가시가 돋은 줄기 사이로 자주빛 꽃을 피우는 것이 특징이며, 개체와 서식지가 점차 줄어들면서 보호와 복원이 필요한 식물로 꼽힌다.

사업은 기관별 전문성과 역할을 바탕으로 추진된다. 금강유역환경청이 사업을 총괄하고, 서산시는 서식지 보호와 관리에 힘을 보탠다.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는 서식 공간 제공과 관리에 협력하며, 현대트랜시스㈜는 사업비를 지원한다. 천리포수목원은 가시연 이식과 생육 상태 확인, 모니터링 등 전문적인 복원 업무를 담당한다.

총사업비는 6천만원이며, 기관 간 협력을 통해 가시연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생육 과정을 지속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특히 서산시는 풍전저수지와 잠홍저수지뿐 아니라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을 접할 수 있는 도심 속 호수공원에도 가시연을 식재할 계획이다.

지난해 개장한 풍전저수지 둘레길은 수변 경관과 다양한 수생식물이 어우러진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잠홍저수지도 수질 개선과 생태습지 조성을 통해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들 공간에 가시연이 건강하게 자리 잡게 되면 멸종위기종 복원이라는 환경적 의미와 함께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자연과 생태를 접할 수 있는 새로운 볼거리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단순히 한 종의 식물을 되살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호수와 저수지를 중심으로 생태계의 건강성을 높이고 생물다양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가시연을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이번 사업은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생태계를 보전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풍전저수지와 잠홍저수지, 도심 호수공원 곳곳에서 가시연이 건강하게 뿌리내려 시민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앞으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가시연의 복원과 생육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역의 다양한 생태자원을 활용한 자연환경 보전사업도 확대해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생태도시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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