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다문화] 우즈베키스탄을 이해하려면 ‘마할라’를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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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다문화] 우즈베키스탄을 이해하려면 ‘마할라’를 알아야 한다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수백 년의 전통
우즈베키스탄의 삶을 움직이는 특별한 공동체, 마할라

  • 승인 2026-10-05 11:13
  • 신문게재 2026-02-28 3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마할라는 상호 부조와 장로 존중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우즈베키스탄의 독특한 자치 공동체이자 사회 제도로, 단순한 거주 구역을 넘어 주민들의 삶의 방식과 정신적 토대를 형성합니다. '하샤르'와 같은 전통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실천하는 마할라는 현대에 이르러 사회복지 지원과 고용 촉진을 담당하는 국가 행정의 핵심 파트너로 법적 지위를 확립했습니다. 이러한 마할라 시스템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지속 가능한 도시 공동체의 모범 사례로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우즈베키스탄 시민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마할라는 우즈베키스탄 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할라는 중앙아시아 국가들(특히 우즈베키스탄)의 삶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독특한 동네 체계이자 전통 공동체다. 단순히 지리적인 동네를 넘어, 상호 부조, 장로 문화, 공동 책임이라는 원칙에 기반한 자치적인 사회 제도다.

어른에 대한 존경, 지지, 그리고 상호 협력은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의 삶에 깊이 뿌리내린 특성이다.

마할라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고, 서로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하며, 사회적 지위, 국적, 종교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을 존중하도록 가르친다.

'마할라'라는 단어는 중앙아시아 도시 및 지역의 특정 구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공동체, 즉 행정 구역으로 정의할 수 있지만, 이 정의는 마할라라는 개념의 한 측면만을 설명할 뿐이다. 마할라는 단순한 거주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삶의 방식이자 사고방식이며, 근면, 인간애, 그리고 청렴함과 같은 특징으로 가득한 수 세기의 전통이다.

마할라는 항상 국가의 일부였다. 따라서 마할라는 단순히 영토적, 이웃 간의 유대뿐 아니라 내부적인 가치와 도덕적 기준으로도 연결되어 있었다. 마할라에서 기성세대는 민속 전통과 관습을 소중히 여기고 계승했으며, 젊은 세대는 이를 바탕으로 성장했다.

마할라는 한 가족처럼 서로를 지지하며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눈다.

수년에 걸쳐 마할라 위원회의 활동을 통해 광범위한 경험이 축적됐다.

2020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령이 발표됐다.

법령에 따르면 각 마할라는 '잘 관리되고 안전한 마할라'라는 원칙에 기반하여 개발된 새로운 시스템을 시행해야 한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공화국 마할라 및 가족 지원부가 설립됐다.

전국적으로 재정 지원을 제공하는 마할라 자선 재단은 1992년부터 공화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마할라 활동과 관련된 약 20개의 규정이 채택됐고, 인기 있는 TV 채널 '마할라'가 개설됐으며, 같은 이름의 대중적인 신문이 발행되고 있다.

마할라는 우즈베키스탄 민족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회 및 문화 발전을 위한 올바른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하샤르(상호 부조)는 마할라의 주요 전통 중 하나다. 누군가 집을 짓거나 결혼식을 준비하거나, 반대로 재난이 발생하면 이웃들이 모여 무상으로 도움을 준다. 지역 개선을 위한 공동 노동 또한 하샤르라고 한다.

원로들은 부부 간의 다툼을 중재하고, 이웃 간의 분쟁을 해결하며, 질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찻집과 구자르: 마할라의 사회적 중심지는 전통적으로 찻집, 모스크, 공방이 있는 구자르(광장)다. 남성들은 대대로 찻집에 모여 소식을 나누고, 친목을 도모하며, 휴식을 취해 왔다.

오늘날 우즈베키스탄에서 마할라는 시민 사회의 중요한 요소로 인정받고 있으며, 법으로 공식 명시돼 있다.

마할라 위원회는 사회복지 지원 배분, 저소득 가정 지원, 고용 촉진 및 지역 기업가 정신 함양을 돕는다.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결속력 있는 도시 공동체로서의 마할라 현상은 전 세계 건축가와 사회학자들에 의해 꾸준히 연구되고 있다. 예를 들어, 베니스 국제 건축 비엔날레에서 마할라를 주제로 한 우즈베키스탄관은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마할라는 이웃 간의 우호와 공동체적 책임이라는 고대 전통이 현대 국가 및 도시 시스템에 성공적으로 통합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사례다.
라서연 명예기자(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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