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다문화] 월병 먹고 한푸 입고… 여행으로 즐기는 중국의 중추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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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다문화] 월병 먹고 한푸 입고… 여행으로 즐기는 중국의 중추절

전통 명절에 여행과 문화체험 더해…새롭게 만나는 중국의 명절 문화

  • 승인 2026-10-05 11:26
  • 수정 2026-10-05 11:38
  • 신문게재 2026-02-28 14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시팽보
중국의 전통 명절인 중추절(中秋节)이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을 넘어 여행과 문화체험을 즐기는 시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월병과 한푸, 등불축제 등이 어우러지면서 중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하려는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중추절은 음력 8월 15일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풍요와 화합을 기원하는 날이다. 한국의 추석과 시기와 의미가 비슷해 '중국의 추석'이라고도 불린다. 이날에는 가족과 함께 식사하고 보름달을 바라보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대표적인 음식은 둥근 모양의 '월병(月饼)'이다. 가족의 화목과 재회를 상징하며 팥, 대추, 견과류, 연꽃 씨앗, 달걀노른자 등을 넣어 만든다. 최근에는 과일과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을 활용한 새로운 월병도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중추절 연휴에 여행과 문화체험을 즐기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특히 전통의상인 '한푸(汉服)'를 입고 고궁이나 고성, 전통거리에서 사진을 찍는 체험이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베이징과 시안, 뤄양 등 역사문화가 풍부한 도시에서는 한푸 체험과 함께 중국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밤에는 등불축제와 전통공연을 관람하고 야시장에서 월병과 지역 먹거리를 맛보는 야간 문화관광도 이어진다. 여행객들은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든다.

한국의 송편과 중국의 월병, 한복과 한푸는 모습은 다르지만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고 전통을 이어가는 마음은 닮아있다. 중추절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중국의 명절과 문화를 가까이에서 이해하는 기회가 된다.

서로의 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하는 작은 만남들이 다문화사회 구성원 간의 이해를 높이고, 서로를 이어주는 따뜻한 다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시팽보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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