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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은 부모의 품에서 조금씩 독립하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하는 시기다. 부모에게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방법이, 아이에게는 자신의 감정을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경험이 더욱 필요한 때이기도 하다.
서산시가족센터는 이러한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 주목해 2026년 다문화가족 자녀
성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공감하는 부모 성장하는 아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다문화가족 초등학교 4~6학년 자녀와 부모 8가정이 참여했다. 부모에게 일방적으로 양육 방법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부모와 자녀가 함께 놀이하고 대화하며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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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기에는 '가족 소개하기-마음아 놀자!'​를 통해 가족 구성원을 서로 소개하고 가족에 대해 알아보며 관계를 여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나를 말하고 너를 이해해' 활동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는 경험을 쌓았다.
자녀의 미래와 꿈을 함께 바라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미지 프리즘 꿈을 펼쳐봐'​에서는 자신의 꿈과 진로를 탐색하고 스토리텔링 활동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부모 역시 자신의 양육 방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활동을 통해 가족 안에서 부모와 자녀의 역할을 생각해보고, 아이의 행동을 바라보는 관점과 긍정적인 의사소통 방법을 함께 살펴봤다.
프로그램의 마지막은 1박 2일 가족캠프로 마무리됐다. '우리 모두 함께!'를 주제로 가족이 함께 의사결정을 해보고 갈등을 줄이는 활동에 참여했으며, 가족의 긍정적인 미래를 함께 그려보며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을 이끈 정윤희 더아름교육원·아띠심리상담연구소 대표는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놀이와 체험활동을 진행하며 가족 간 소통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모가 배우고 아이가 따라가는 교육'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에 의미가 있었다.
부모는 아이의 말과 행동 뒤에 담긴 마음을 들여다보고, 자녀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부모에게 표현해보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함께 웃고, 때로는 의견을 나누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과정 자체가 가족 간 신뢰를 쌓는 경험으로 이어졌다.
서산시가족센터 관계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편안하게 소통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이 가족 구성원 간의 차이를 이해하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가족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부모에게 자녀 양육법을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가족이 함께 배우고 경험하며 서로에게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이었다. 부모에게는 아이의 마음을 다시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고, 아이에게는 부모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용기를 얻는 시간이 됐다.
서로의 마음을 완벽하게 알아주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알아가기 위해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공감하는 부모, 성장하는 아이'라는 이름처럼 이번 시간이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는 작은 출발점이 되어,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가족의 시간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배홍연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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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다문화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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