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기업 3년째 가·나등급 전무…기관장 평가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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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공기업 3년째 가·나등급 전무…기관장 평가 연계

시설공단 90점 넘어도 최종 다등급
도시공사 안전·수소도시 지표 취약
하수도 요금 4년 동결…현실화 검토

  • 승인 2026-09-14 20:33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김남이 의원
김남이 의원.(사진=울산시의회 제공)
울산지역 지방공기업이 3년 연속 경영평가에서 가·나등급을 받지 못하자 울산시가 반복적으로 부진한 분야를 기관장 성과평가와 조직·인력 운용에 반영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김남이 울산시의원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최근 3년간 평가 결과를 분석해 기관별 개선과제를 정하고 이행 여부를 상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모든 지방공기업에 공통된 구조적 문제가 있다기보다 기관별 업무와 경영 여건에 따라 취약점이 다르게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주요 업무 성과와 경영효율성, 고객만족도 등 일부 항목에서는 개선 필요성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울산광역시도시공사는 2025년 실적을 대상으로 한 2026년 평가에서 점수가 전년보다 올랐지만 등급은 다등급에 머물렀다. 안전·환경과 지역맞춤형 지표인 수소도시 활성화 노력이 약점으로 꼽혔다.

울산시는 건설현장 안전교육 대상을 넓히고 현장 관리와 확인을 강화할 방침이다. 수소 공급의 안정성과 가격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방안도 찾는다.

울산시설공단은 총점 90점 이상으로 가등급 수준의 점수를 얻었다. 그러나 울산·서울·부산·인천·세종 등 같은 평가유형 기관 5곳 가운데 3위를 기록해 최종 다등급을 받았다.

사업수입과 고객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항목으로 분석됐다. 공단은 전담팀을 꾸려 이용자 수요에 맞는 새 업무를 발굴하고 수익과 만족도를 함께 높일 계획이다.

하수도 분야는 전년보다 점수가 상승해 광역하수도 9개 기관 중 4위를 기록했다. 최근 4년간 사용료가 동결되면서 요금 현실화율이 낮아 경영효율성 평가에서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시는 사용료 조정을 검토해 재무 상태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경영평가 결과는 기관장과 임직원의 성과급, 기관장 연봉 등에 반영된다. 앞으로 같은 항목에서 부진이 반복되거나 개선 성과가 부족하면 기관장 평가에 반영하고 필요할 경우 조직·인력과 사업·예산의 적정성까지 살피기로 했다.

다만 등급만으로 일률적인 조정을 하지는 않고 각 기관의 여건과 부진 원인, 개선 노력 등을 함께 고려한다.

울산시는 구·군과 지방공기업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어 평가항목별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전문가 자문과 우수기관 사례 분석도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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