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물건 싣고 간월재로…울주 드론배송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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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물건 싣고 간월재로…울주 드론배송 실증

간월재에 식음료·편의물품 운송
주문형·거점비축형 두 흐름 비교
온도·충격·비행자료까지 기록

  • 승인 2026-09-14 15:57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울주군, ‘편의증2
지난 12일 울산 울주군에서 진행된 생활형 드론배송 실증 현장에서 물품 운송용 드론이 비행하고 있다. (사진=울주군 제공)
등산객의 주문 상황을 가정한 음식과 음료, 커피, 편의물품이 무인비행체에 실려 작천정에서 간월재로 향했다. 산길 때문에 일반 배달이 쉽지 않은 곳까지 상품을 보내는 과정이 실제 환경에서 시험됐다.

지난 9월 12일 울산 울주군 상북면에서 이뤄진 운송은 볼로랜드가 맡았다. 작천정 일대에서 출발한 기체가 간월재까지 물품을 옮기며 산악 관광지에서 활용할 가능성을 살폈다.

사흘 앞선 9일에는 서생면 진하공영주차장을 중심으로 다른 형태의 시험이 진행됐다. 에이엠피(AMP)는 냉장·냉동제품 등을 대상으로 모두 네 차례 시스템을 가동했다.

두 현장에서는 상품을 마련하는 방식에 차이를 뒀다. GS25 물품은 주문을 받은 뒤 제휴 매장에서 가져오는 '픽업형'으로 처리했다. 도매상품은 거점에 미리 보관해 두었다가 요청이 들어오면 포장하는 '재고형'을 적용했다. 이후 두 경우 모두 물품을 기체에 싣고 목적지로 보냈다.

확인 대상은 도착 여부에 그치지 않았다. 주문 시각과 물품을 고르고 싸는 데 걸린 시간, 기체에 싣는 과정, 출발·도착 시점, 비행시간과 배터리 사용량을 각각 기록했다.

운반 중 상품 상태도 측정했다. SmartPod 장비를 이용해 온도와 충격, 위치정보를 수집하고 출발 전후 파손이나 누수, 형태 변화가 있었는지 비교했다.

이번 작업은 울주군의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 포함됐다. 한국드론배송협회와 세종사이버대학교 산학협력단,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기존 판매망에서 고객 수령까지 상품이 끊김 없이 이동하는지 확인했다.

울주군은 수집한 자료를 분석해 주문과 상품 확보, 포장, 운송 과정에서 걸리는 시간과 효율을 살필 방침이다. 결과는 관광지와 주민 생활권을 잇는 K-드론배송 체계를 다듬는 데 활용한다.

군은 앞서 작천정과 진하공영주차장에 거점 2곳을 마련하고 간월재·송정낚시터 등 16개 도착 지점을 구축했다. 이번에는 편의점과 도매 판매망을 연계해 생활형 배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험했다.

울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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