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기 피해 여전…여주시, 고령층 대상 예방교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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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기 피해 여전…여주시, 고령층 대상 예방교육 강화

금융사기 피해 막는 첫 단계 ‘의심’…여주시, 고령층 대응력 높인다

  • 승인 2026-09-14 13:07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03-여주시, 금융사기 및 소비자피해 예방 교육 실시
여주시, 금융사기 및 소비자피해 예방 교육 실시 (사진=여주시 제공)
전국적으로 금융사기 피해가 반복되면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예방교육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는 2022년 2만1천832건, 5천438억원에 이르렀다. 2023년 11월 기준으로도 1만7천98건, 피해액 3천911억원이 집계됐다.

2025년 상반기에는 피해액이 6천421억원까지 늘어나 전년 같은 기간보다 98.1% 증가했다. 이후 범정부 대응체계가 가동되면서 2026년 1~4월 피해액은 2천2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감소했다.

피해가 줄어드는 시기에도 고령층을 겨냥한 예방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금융사기 수법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전화 중심이었던 범죄가 문자와 메신저, 악성 앱, 대출 권유 등으로 확장되면서 단순히 사기 유형을 암기하는 것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워졌다.

고령층은 모바일 금융서비스나 디지털 인증 절차에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을 수 있고, 경찰·검찰·금융기관을 사칭해 불안감을 조성하는 방식에도 노출될 수 있다. 특히 범죄에 연루됐다는 식의 긴급한 요구를 받으면 정상적인 확인 절차를 거치기 전에 송금이나 개인정보 제공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번 예방 교육의 핵심은 사기범의 수법을 많이 아는 데만 있지 않다. 낯선 연락을 받았을 때 즉시 응답하거나 송금하지 않고, 일단 전화를 끊은 뒤 가족이나 금융기관 등 공식 경로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여주시가 노인복지관과 마을회관 등 생활공간을 직접 찾아가 반복적으로 교육하는 방식은 단순한 일회성 캠페인보다 실생활 대응력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으며, 금융사기 예방은 피해가 발생한 뒤 구제하는 것보다 의심 단계에서 행동을 멈추게 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여주=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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