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관광, 방문보다 소비가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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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관광, 방문보다 소비가 더 늘었다

반값여행 숙박 63.5%, 체류형 콘텐츠로 지역소비 연결

  • 승인 2026-09-14 10:10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거창군 창포원
거창군 창포원<사진=거창군 제공>
경남 거창군은 '2026 거창방문의 해'를 맞아 상반기 관광객이 313만6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9만502명보다 약 4만명 늘었고, 관광소비는 6.87%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관광객 숫자보다 지역에서 쓰는 돈의 증가가 더 눈에 띈다.

대표 사업인 '거창반값여행'에는 1~4차까지 1만2005명이 참여해 지난달 30일 기준 1000여 개 업소에서 18억8600만 원을 소비했다.

이 가운데 숙박을 포함한 관광객은 7619명으로 63.5%를 차지했다.

식·음료 10억2800만 원과 숙박 5억3400만 원, 관광·체험 2억800만 원 등 소비로 이어졌다.

관광에 투입하는 재정도 커졌다.

거창군의회 예산자료를 보면 올해 관광진흥과 세출예산은 88억7509만원으로 지난해 당초예산보다 52.16% 늘었다.

'2026 거창방문의 해' 추진비 7억1210만 원이 새로 편성됐다.

관광정책 방향도 '보고 가는 관광'보다 '머무는 관광'에 맞춰졌다.

군의회 정책자료에는 야간경관을 활용한 밤마실과 한옥 1박, 무소음 영화인 사일런트 시네마 등 체류형 프로그램이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다.

전통시장 미식투어와 딸기·사과 수확체험도 포함돼 관광을 지역 상권과 농업소득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넓히고 있다.

지난달 수승대에서 열린 '치유야 놀자'에는 2514명이 참여했다.

실제 운영일 7일 기준 하루 평균 359명, 하루 최대 520명이 프로그램을 찾았다.

군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반값캠핑을 운영하고, 수승대 달빛 치유여행 등 야간·치유 콘텐츠를 더해 체류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관광객을 얼마나 많이 불러오느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얼마나 오래 머물고 지역에 무엇을 남기느냐가 거창 관광의 새로운 성적표가 되고 있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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