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위한 지역화폐보다 대기업 스타벅스 상품권 더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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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위한 지역화폐보다 대기업 스타벅스 상품권 더 선호?

민주당 박정현 의원, 민선 8기 2024년∼2026년 6월 시·도 스벅 상품권 구매 분석
대전·세종·충남·북 1억9746만원 등 전국 시·도 예산 17억원 이상 사용
박 의원 "지역 소상공인 아닌 대기업 상품권 구매 앞뒤 맞지 않아… 점검하겠다"

  • 승인 2026-09-13 11:42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스벅
자료제공=박정현 의원실
대전·세종·충남·충북도를 비롯해 지역상권을 위해 지역화폐를 운용 중인 전국 광역시·도가 대기업인 스타벅스 상품권 구매에 상당한 예산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이 13일 제공한 2024년 1월~2026년 6월(민선 8기)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스타벅스 상품권 구매 결과, 모두 17억 792만원을 스타벅스 상품권 구매에 사용했다.

충청권 4개 시·도 중에선 충남도가 9053만원으로 가장 많은 예산을 썼다. 비수도권 중에선 경남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이어 충북도가 4732만원, 세종시 3500만원, 대전시 2459만원 등 충청권 4개 시·도는 1억9746만원 상당의 스타벅스 상품권을 샀다.

국회의원_박정현_사진
박정현 의원
전임 윤석열 정부가 지역화폐 운용에 필요한 국비를 대폭 줄이면서 전임 국민의힘 소속 4개 시·도지사 역시 지역화폐를 지역상권을 살리는 경제정책이 아니라 복지정책 등으로 규정하면서 지역화폐 지원을 외면하던 때였다.

전국적으로는 서울시가 5억 2697만원 상당을 구매해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3억 5673만원, 경남도 1억1289만원, 부산 1억648억원인 반면, 강원특별자치도는 679만원, 제주특별자치도는 802만원만 사용했다.

상품권 유형별로는 모바일쿠폰(기프티콘)이 9억 666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실물·모바일 충전식 스타벅스 카드 4억 5100만원, e-Gift 카드 2억 8167만원, 기타 860만원 등이었다.

구매 사유로는 '직원 격려·포상·간식' 명목이 8억 7569만원(170건)으로 가장 비중이 컸고, 시민 대상 설문조사·이벤트 경품 7억 5388만원(353건)이 뒤를 이었다.

박정현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사용을 독려해온 지자체가 정작 자체 행정예산은 소상공인이 아닌 대기업 브랜드 상품권 구매에 쓰고 있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지자체별 상품권 구매 실태와 지역화폐 예산 집행 현황을 함께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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