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눈높이서 항만물류 재해석"…인천항만공사, '소통 오픈랩' 현장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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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눈높이서 항만물류 재해석"…인천항만공사, '소통 오픈랩' 현장 운영

선광종합물류 CY·CFS 체험
일방향 홍보 벗어나 현장 중심 소통 채널 구축

  • 승인 2026-09-13 09:58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사진1) 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의 국민소통 오픈랩 종료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IPA 제공
국가 핵심 기반 시설이자 보안구역으로 지정돼 일반 국민과의 거리가 멀었던 인천항이 국민의 시선으로 물류 현장을 재해석하는 대화의 장을 열었다. 일방적인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화물 처리 과정을 체험하고 정책 아이디어를 건네는 현장 밀착형 소통 모델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지난 9월 11일 항만·물류 시설에 대한 국민 친밀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소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IPA 국민소통 오픈랩' 제2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2차 오픈랩에는 학계, 관광, 항만, 지역사회, 홍보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참여자들이 함께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류 현장을 직접 살폈다. 지난 5월 첫선을 보인 'IPA 국민소통 오픈랩'은 시민과 전문가가 정책 수립과 현장 검증 과정에 동등하게 참여해 개선안을 발굴하는 주민 참여형 플랫폼이다. 단순 견학이나 브리핑 위주의 기존 행사와 달리 현장에서 일반 국민이 느끼는 정보 격차와 거리감을 진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참여단이 찾은 곳은 인천항의 대표적 보세구역이자 컨테이너 물류 전문기업인 ㈜선광종합물류(SLC)다. 참석자들은 컨테이너 야드(CY)와 화물장치장(CFS) 등 실제 화물이 반입·보관·반출되는 공정을 정밀하게 확인했다. 이후 현장 토론을 통해 '국민이 실제 궁금해하는 정보'와 '공공 차원에서 알려야 할 핵심 물류 지식'을 구분하고, 항만 시설을 시민 삶과 연계하는 소통 방안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인천항을 비롯한 주요 항만들이 대형 물류 인프라 확장과 더불어 친시민적 공간으로 체질을 바꾸는 흐름에 주목한다. 항만은 보안 가급 시설로 분류돼 접근이 대단히 제한적인 탓에 그간 친숙도가 떨어지고 지역사회와의 소통 공백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최근 인천항만공사가 골머리를 앓는 친수공간 확보와 항만 재개발, 물류 단지 교통 민원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항만 기능에 대한 시민들의 사회적 이해도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번 오픈랩과 같은 시도는 물리적 경계를 허물지 못하더라도, 정보의 장벽을 낮춰 항만에 대한 지역 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는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IPA는 현장에서 수렴한 다양한 의견을 체계화해 향후 국민 소통 및 홍보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윤상영 인천항만공사 홍보실장은 "항만은 다소 낯설고 전문적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우리가 소비하는 상품과 지역경제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중요 생활공간"이라며 "어려운 항만 이야기를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현장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소통 접점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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