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농어촌기본소득 지역 내 소비 확산 긍정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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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농어촌기본소득 지역 내 소비 확산 긍정적 효과

  • 승인 2026-09-10 13:54
  • 이부근 기자이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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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녹차골 전통시장 전경.(사진=보성군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보성군에서 농어촌 기본소득이 지급된 뒤 지역 내 소비가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가맹점 수가 적은 면 지역에서도 지급액의 상당 부분이 사용되면서 읍 단위에 집중되지 않고 지역 곳곳으로 소비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보성군이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농어촌 기본소득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모두 15만8,959건의 결제가 이뤄졌다. 사용액은 약 63억원으로, 첫 지급액 124억4,560만원의 50.6%에 해당한다. 지급 이후 12일 동안 전체 지급액의 절반가량이 실제 소비로 연결된 셈이다.

면 지역에서의 소비 흐름이 특히 눈에 띈다. 보성읍과 벌교읍에서는 10만4,943건, 약 39억원이 사용됐고, 나머지 10개 면에서는 5만4,016건, 약 24억원의 결제가 발생했다.

가맹점 분포와 비교하면 면 지역의 소비 비중은 더욱 두드러진다. 현재 보성사랑상품권 가맹점 1,800개소 가운데 보성읍·벌교읍에 1,285개소가 몰려 있어 전체의 71%를 차지한다. 10개 면의 가맹점은 515개소로 29% 수준이다. 그러나 실제 사용액에서는 면 지역이 전체의 38.1%를 차지했다.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자체도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1,448개소였던 가맹점은 9월 10일 기준 1,800개소로 늘었다. 두 달여 만에 352개소가 추가되면서 24.3% 증가했다.

소비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업종에 집중됐다. 마트에서 6만807건, 약 18억원이 결제돼 전체 사용액의 약 29%를 차지했고, 음식점에서는 3만1,174건, 약 12억원이 사용돼 19%를 기록했다. 농약·비료, 주유·난방, 병원·약국 등을 포함하면 생활 밀착형 5개 분야에서 전체 소비액의 약 80%가 발생했다.

보성군은 농어촌 기본소득이 특정 지역이나 일부 업종에만 머물지 않도록 사용 범위와 한도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보성읍과 벌교읍 주민은 12개 읍면 전역에서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으며, 10개 면 주민은 보성읍과 벌교읍을 제외한 10개 면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일부 생활업종은 지역 제한 대신 월별 사용 한도를 적용한다. 병원·약국·학원·안경점·영화관은 월 20만원까지, 주유소·편의점·면 지역 하나로마트는 월 10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첫 지급 대상자는 모두 3만1,114명이다. 군은 이들에게 7·8월분 농어촌 기본소득으로 1인당 40만원을 지급했다. 이 가운데 카드형 보성사랑상품권 지급자는 2만7,066명으로 108억2,640만원이며, 선불카드 대상자는 4,048명으로 16억1,920만원이다.

지역별 지급 인원은 보성읍과 벌교읍 등 2개 읍이 1만6,336명, 10개 면이 1만4,778명이다.

보성=이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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