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옥 시의원 “김해 가뭄 대응, 통합 물관리로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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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옥 시의원 “김해 가뭄 대응, 통합 물관리로 바꿔야”

저수율 30% 안팎·농작물 피해
하루 3600t 하수처리수 공급
수원별 배분기준 사전 설정 주문

  • 승인 2026-09-13 00:01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허윤옥 의원
허윤옥 의원.(사진=김해시의회 제공)
가뭄 피해가 발생한 뒤 급수차와 임시 양수시설을 투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상·하수도와 하천, 농업용수, 지하수, 빗물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제안이 김해시의회에서 나왔다.

허윤옥 김해시의원은 지난 9월 11일 제282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기후재난에 대비한 김해형 통합 물관리 체계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허 의원에 따르면 김해는 올해 초 기상가뭄 '관심' 단계에 들어간 뒤 8월에는 '경계' 단계까지 악화했다. 지역 저수율은 30% 안팎으로 떨어져 평년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화포천 수위가 낮아지면서 진례면 청천리 양수장 2곳이 이틀 동안 멈췄고 진례·진영·한림에서는 농업용수 부족이 발생했다. 일부 마을 상수도의 지하수 수위도 내려가 생활용수 부족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8월 11일 기준 농작물 피해 면적은 394.82㏊로 집계됐다. 단감은 319개 농가, 311㏊에서 일소 피해가 발생해 피해율이 35%에 달했다고 허 의원은 설명했다.

김해시는 진례 공공하수처리장에서 하루 최대 3600t의 방류수를 농업용수로 보내고 임시 양수펌프로 약 45㏊에 물을 공급했다.

화포천 하류에는 임시보를 설치해 약 297㏊에 필요한 물을 확보했다. 명동정수장 방류량은 하루 1000t에서 1900t으로 늘렸고 소방차와 군부대·민간 급수차도 투입했다.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등 6억7000만 원을 확보해 관정 개발과 급수차 운영을 추진했다.

허 의원은 하수처리수를 활용해 멈췄던 양수장을 재가동한 점은 성과지만, 연초부터 가뭄 '관심' 단계였는데도 피해가 나타난 뒤 긴급 조치가 이뤄진 것은 현행 체계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김해시는 2018년 물순환 개선 조례를 제정했고 2025년부터 인공지능 기반 상수도 관망 관리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농업용수와 하천·지하수·하수처리수까지 연결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게 허 의원의 판단이다.

그는 치수와 이수, 수질, 수생태계를 묶은 종합계획을 세우고 물순환위원회를 부서 간 조정기구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저수율과 하천 수위의 단계별 기준을 정해 가뭄 정도에 따라 어떤 수원을 어느 지역에 먼저 공급할지 매뉴얼로 만들어야 한다고도 했다.

하수처리수와 정수장 방류수를 상시 대체 수원으로 활용할 전용 관로·저장·양수시설을 마련하고 인공지능 관리 대상을 저수지와 하천, 지하수 등으로 넓힐 것도 주문했다.

김해=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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