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철익 시의원 “누워 가는 교통약자 전용차량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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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철익 시의원 “누워 가는 교통약자 전용차량 도입해야”

이동식 침상 갖춘 차량 제안
병원 이동부터 시범 지원
전문인력·안전관리 병행 주문

  • 승인 2026-09-13 00:01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손철익 의원
손철익 의원.(사진=김해시의회 제공)
스스로 앉기 어려워 누운 상태로 이동해야 하는 시민을 위해 이동식 침상을 갖춘 전용차량을 도입하자는 제안이 김해시의회에서 나왔다.

손철익 김해시의원은 지난 9월 11일 제282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기존 휠체어 중심의 특별교통수단이 와상 교통약자의 이동을 충분히 지원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질병이나 사고로 앉을 수 없는 중증 교통약자는 휠체어 탑승형 차량을 이용하기 어렵다. 가족이 차량을 직접 마련하거나 민간 이송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비용과 돌봄 부담을 떠안는 경우도 있다는 게 손 의원의 설명이다.

손 의원은 김해가 부산·창원과 생활권을 공유해 시민들이 인근 대형병원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누운 채 안전하게 타고 내릴 수 있는 이동수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안으로는 이동식 침상을 비롯한 설비를 갖춘 와상 교통약자 전용차량을 제시했다. 초기에는 병원 진료와 치료 등 필수 이동부터 지원하고 이용실적과 수요를 확인한 뒤 적용 범위를 넓히자는 구상이다.

차량만 들여놓는 데 그치지 않고 전문인력을 배치해야 한다고도 했다. 침상을 고정하고 승·하차를 돕는 절차 등 별도의 안전관리 기준도 함께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일반 휠체어 이용자와 와상 환자의 이동 방식이 다른 점을 고려해 기존 특별교통수단과 분리된 체계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수요와 재정 여건을 먼저 분석한 뒤 필요한 차량부터 시범 도입하고 성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늘리자는 것이다.

손 의원은 부산과 인천, 여수, 제주 등에서 2026년 초부터 와상장애인 이동지원 사업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사례처럼 특수차량과 전문인력, 민간자원을 지역 실정에 맞게 결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김해지역 와상 교통약자의 규모와 이동 수요를 파악하고 병원·복지기관·장애인단체와 운영 방식을 논의하라고 요구했다.

손 의원은 필요한 순간에 병원과 목적지로 안전하게 이동하는 것은 기본적인 권리라며 김해시가 전용차량 시범사업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해=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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