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시의원 “삼계역 10년째 제자리…이번엔 실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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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시의원 “삼계역 10년째 제자리…이번엔 실행해야”

정식 역사 B/C 0.42로 중단
임시승강장도 49억서 125억
민선 9기 로드맵 제시 촉구

  • 승인 2026-09-13 00:01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김태호 의원
김태호 의원.(사진=김해시의회 제공)
선거 때마다 공약으로 등장한 부산김해경전철 삼계역 신설이 10년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김해시가 사업 방식과 재원, 일정을 담은 실행계획을 내놔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김태호 김해시의원은 지난 9월 11일 제282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삼계역 신설 추진 과정과 대안으로 검토된 임시승강장의 한계를 짚었다.

삼계역은 북부동의 공동주택과 인구가 늘면서 2016년부터 신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해시는 2018년 타당성조사 용역에 들어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초기 검토에서는 비용 대비 편익을 나타내는 B/C가 1.0으로 나왔다. 이후 현대로템의 시스템 검증용역에서는 총사업비 324억 원, B/C 0.77로 분석돼 주민설명회까지 열렸다.

그러나 2022년 한국개발연구원 민자 적격성 재조사에서는 사업비가 422억 원으로 증가했다. B/C는 0.42, 종합정책평가인 AHP는 0.436으로 타당성 확보 기준인 0.5를 밑돌았다. 정식 역사 건립은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과 함께 멈췄다.

김해시는 비용을 줄일 대안으로 차량기지 안에 임시승강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기본설계 단계에서 약 49억 원이던 금액은 실시설계를 거치며 114억9000만 원으로 늘었고 시설부대경비까지 합치면 약 125억 원으로 추산됐다.

신호시스템 비용도 약 15억 원에서 69억3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김 의원은 30분 배차간격과 연간 운영비까지 고려하면 임시승강장 역시 현실적인 대안이 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식 역사는 경제성 문제로 중단되고 임시승강장은 비용 증가로 표류하면서 주민에게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삼계역 신설은 이번 민선 9기 김해시 공약에도 포함됐다. 김 의원은 정식 역사 재추진 여부와 사업 방식, 재원 마련 방안, 추진 일정을 담은 로드맵을 조속히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번 임기 안에 주민이 확인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 삼계역이 다음 선거의 공약으로 다시 남지 않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해=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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