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시장 100년 앞두고 재편…관광·AI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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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시장 100년 앞두고 재편…관광·AI 입힌다

2026~2027년 최대 27억 원 투입
2032년 역사관·기념거리·대축제 구상

  • 승인 2026-09-11 23:08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60911 365일 사시동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과 구포시장 상인회 관계자들이 11일 상인회 사무실에서 '구포시장 새로운 100년'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 북구 제공)
부산 구포시장이 개설 100주년을 맞는 2032년까지 역사·문화·관광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공간으로 재편된다.

부산 북구는 '365일 사람이 찾아오는 구포'를 목표로 '구포시장 새로운 100년 프로젝트'를 단계별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출발점은 중소벤처기업부의 '백년시장 육성사업'이다. 구포시장은 올해 대상지로 선정돼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최대 27억 원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초기에는 시장의 역사자료를 조사해 기록물을 만들고 브랜드 체계를 세운다. 이후 역사·문화 콘텐츠와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방문객에게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AI 서비스와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안내도 도입할 예정이다. 구포역과 만세거리, 전통시장, 금빛노을브릿지, 낙동강을 하나로 잇는 관광 콘텐츠도 구상하고 있다.

개설 100주년인 2032년에는 상인과 주민, 관광객, 국내외 전통시장 관계자가 참여하는 기념축제를 열 계획이다. 월별 주제 프로그램과 100년 역사관, 기념거리도 준비한다.

구포시장은 조선시대 낙동강 수운을 바탕으로 성장한 구포장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19년에는 상인과 노동자, 농민 등이 구포장터 만세운동에 참여했다. 시장은 1932년 지금의 자리로 옮긴 뒤 부산 서북부와 낙동강 유역의 대표 장터로 자리 잡았다.

북구는 11일 구포시장 상인회와 간담회를 열어 사업 방향과 시장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앞으로 주민과 상인회, 역사·문화·관광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꾸려 세부 내용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정명희 북구청장은 관광과 문화, AI를 결합해 구포시장이 앞으로도 지역경제의 중심 역할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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