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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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동행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컨설팅)

  • 승인 2026-09-10 10:00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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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컨설팅)
매일 집에서 호수 공원까지 한 바퀴 7km를 운동한다. 천천히 걸을 때도 있고, 힘을 내어 달려볼 때도 있다. 맞은편에서 걷거나 뛰어오는 사람들을 본다. 대부분 표정이 없다. 주말에는 40여 명이 두 줄로 뛰어가는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을 보면, 힘차게 뛰는 모습에서 활력이 느껴지며,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두 명이 나란히 걷거나 뛰는 경우도 많다. 이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혼자 걷는 사람과 함께 걷는 사람의 모습은 다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 90분이라면 어떨까?

동행을 생각한다. 혼자라면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옆에 함께 하는 사람이 있으면 한 걸음 더 내딛게 된다. 좋은 것을 함께 보면 기쁨이 배가 되고, 힘든 일은 고통이 반으로 준다. 동행을 통해 배려를 배우고 인내를 키우게 한다. 사람은 외롭기 때문에 누군가 함께하고 싶어 한다. 혹자는 상대에게 맞춰야 하는 불편함에 혼자가 편하다고 생각한다. 그럴까? 혼자는 자유롭지만, 함께 할수록 공감과 따뜻함을 느끼며 더 성장하지 않을까?

직장 생활 중 누구와 동행해야 할까 생각해 본다. 상사, 동료, 후배들. 가만 생각하니 가장 보람 있고, 즐겁고, 성과가 높았을 때는 직속 상사와 함께 한 마음이 되어 동행했을 때였다. 이제는 그 무엇보다 아내와 동행을 생각한다. 갈수록 건강하지 못한 모습으로 힘들어하는 아내를 보며, 젊은 시절, 왜 그렇게 힘들게 했나 반성을 한다. 남은 기간, 하고 싶어 하는 일을 다 해주고 싶은데, 아내는 손잡고 거닐거나, 벤치에 앉아 석양을 바라보길 원한다. 혼자 잘하는 것과 혼자 해야 하는 것은 다르다. 동행자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은 약함이 아니라 지혜이다. 누군가와 동행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는 평생 기억되는 시간이 될 수 있다. 내 삶의 마지막에 무엇을 이루었느냐 보다, 누구와 함께했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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