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서 25㎝ 해상도 지구관측 광학위성… 대전 우리별1호 잇는 '스페이스아이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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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서 25㎝ 해상도 지구관측 광학위성… 대전 우리별1호 잇는 '스페이스아이T'

지구관측 위성체계 개발 '쎄트렉아이' 가보니

  • 승인 2026-09-09 17:56
  • 수정 2026-09-10 11:31
  • 신문게재 2026-09-10 3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쎄트렉아이는 세계 최고 수준인 0.25m 해상도의 광학탑재체를 갖춘 민간 위성 '스페이스아이T'를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운용하며 국내 우주 산업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우리별 1호 연구진이 설립한 이 기업은 대전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고 기술 고도화를 이뤄냈으며, 최근 초소형 군집위성 제작을 완료하는 등 국가 우주 사업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향후 2030년까지 10cm급 초고해상도 자체 위성을 발사하여 글로벌 위성 영상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차세대 위성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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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관측 위성체계를 개발하는 쎄트렉아이 위성조립실(클린룸)에서 대전 우주기술을 대표하는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 제작과정에 대한 설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쎄트렉아이 제공)
1993년 대전엑스포의 상징인 한빛탑이 차창 옆으로 비치는 엑스포로를 따라 이동해 9일 오전 유성구 문지동 쎄트렉아이 본사에 도착했다. 스마트폰 촬영제한 등의 몇 가지 보안절차를 마치고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입장한 위성조립실(클린룸)에서 인공위성 스페이스아이T(SpaceEye-T)의 눈 역할을 하는 고해상도 광학탑재체가 막바지 점검을 받고 있었다. 지상 500㎞ 높이 우주궤도에서 지표면을 해상도 0.25m로 촬영할 수 있는 상업용 위성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밝은 눈을 가진 광학위성이다.

스페이스아이T는 1992년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1호가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개발돼 우주로 발사된 이래 대전에 계속되는 스페이스 도전 중 민간기업의 우주기술을 대표한다. 우리별1호 개발 연구진들이 차별화한 우주기술 산업화를 목표로 쎄트렉아이를 1999년 대전에서 창업해 국내 최초로 지구관측용 소형인공위성 라작샛(RazakSAT)을 수출하는 등의 성장을 거듭해 이제는 광학탑재체의 해상도 기준에서 세계 최상위권 기술 수준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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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인공위성콘퍼런스2026'에서 이상철 항공우주연구원장과 오태석 우주항공청장 등이 기업부스에서 쎄트렉아이의 스페이스아이T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중도일보DB)
쎄트렉아이는 위성조립실을 세 개 운영 중으로 10월 7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5차 발사체에 탑재될 초소형 군집위성 2~6호 제작을 최근까지 완료하고 위성을 발사장으로 옮겼다. 초소형 군집위성을 제작하던 위성조립실은 다음 위성 제작을 위해 잠시 비운 상태고, 또 다른 위성조립실에서 스페이스아이T 제작 과정을 취재할 수 있었다. 스페이스아이T는 쎄트렉아이가 자체 기술과 자본으로 개발한 국내 첫 민간 광학위성이며 지난해 3월 발사된 뒤 현재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또 중대형 광학탑재체의 구조체에 사용되는 탄소섬유복합재료(CFRP)를 직접 제작해 우주공간에서도 변형을 최소화하는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최고 수준의 위성 광학탑재체 개발은 대전의 연구개발 환경에서 탄생할 수 있었다. 해외에서 제작하던 반사경을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협력해 제작했다.

2000년부터 위성카메라 개발에 참여한 강명석 쎄트렉아이 프로젝트매니저(PM)는 "해상도 2.5m에서 시작해 기술 고도화 끝에 25㎝까지 기술을 향상시켰고, 2030년까지 10㎝급의 자체 광학위성을 우주에 올려서 위성영상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며 "해상도를 최고 수준으로 높이면서 눈의 역할을 하는 렌즈의 구경 크기와 무게를 적정하게 유지해 우주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도록 하는 연구가 가장 중요했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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