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전남본부-광주서부경찰서, 기관사칭 보이스피싱 공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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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전남본부-광주서부경찰서, 기관사칭 보이스피싱 공동 대응

사실확인·수사 연계까지…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 승인 2026-09-09 16:11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사진) 광주서부경찰서 업무협약식(20260909)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와 광주서부경찰서가 최근 광주서부경찰서에서 '기관사칭 보이스피싱 예방 및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사진=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 제공)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와 광주서부경찰서가 최근 광주서부경찰서에서 '기관사칭 보이스피싱 예방 및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9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최근 공공기관의 명칭과 직원 신분, 실제 사업정보 등을 악용한 기관사칭 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수법 또한 지능화됨에 따라, 개별 기관 차원의 사실확인을 넘어 경찰의 전문적인 범죄 대응까지 연계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에는 생성형 AI의 보편화로 공문서와 명함 등을 실제와 유사하게 위조하는 것이 쉬워지고, 조달청 입찰공고 등 공개된 실제 사업정보까지 범죄에 활용되면서 일반 국민이 사칭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전남지역본부는 올해'사칭예방센터'를 구축해 기관사칭이 의심되는 연락을 받은 국민이 여러 부서를 찾아다닐 필요 없이 한 곳에서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대응방식을 개선했다.

특히 국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카카오톡 채널을 공식 확인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이용을 원하는 국민은 카카오톡 상단 검색창에서'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 사칭예방센터'를 검색한 뒤 채널을 친구 추가하면 된다. 이후 공사를 사칭한 것으로 의심되는 전화나 문자, 명함, 계약·입찰 관련 내용 등을 채팅으로 문의하면 전담요원이 관련 부서 확인을 거쳐 사실 여부를 안내한다.

전남지역본부는 접수된 사례와 사칭수법을 데이터로 축적해 유사 피해 예방에도 활용하고 있으며, 사칭예방센터 운영 이후 현재까지 20건의 기관사칭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사칭 여부에 대한 단순 사실확인을 넘어 실제 범죄 대응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한다.

주요 협력 분야는 ▲공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관련 정보 및 신종 범죄수법 공유 ▲의심 신고 발생 시 신속한 사실확인 및 필요시 수사 연계 ▲공동 홍보 및 예방활동 추진 ▲그 밖에 양 기관이 필요하다고 협의하는 사항 등이다.

전남지역본부는 사칭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광주서부경찰서는 범죄에 대한 전문적인 판단과 대응을 담당함으로써 '사칭을 확인하는 체계'에서 '사칭을 함께 막는 예방체계'로 한 단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재식 전남지역본부장은 "공공기관이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가 범죄의 수단으로 악용되는 상황에서 국민에게 진위를 스스로 판단하도록 맡겨둘 수는 없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공사의 신속한 사실확인과 경찰의 전문적인 대응을 연결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피해예방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기관사칭 범죄 대응의 출발점으로 삼아 앞으로 지역 치안과 재난예방 등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양 기관이 함께할 수 있는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주=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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