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복합도시 세종, 읍·면 주민이 품은 희망사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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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복합도시 세종, 읍·면 주민이 품은 희망사항은

조상호 시장, 읍·면 10곳서 ‘시민과의 대화’
CTX 발맞춘 ‘조치원역 교통 허브’ 건의
LH 공공주택지구사업 무산에 대책 요구도
금강수목원 개장·삼성전기 투자도 관심사
5개 읍·면 관통 ‘송전선로’ 해결도 숙제

  • 승인 2026-09-09 15:39
  • 조선교 기자조선교 기자

세종시가 읍·면 지역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조치원역 광역환승센터 구축과 제2청사 건립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핵심 현안을 청취하고 균형발전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주민들은 공공주택지구 해제에 따른 대책 마련과 재개발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기업 투자 연계 방안 마련과 개발제한구역 등 각종 규제 완화를 강력히 건의했습니다.

또한 초고압 송전선로 설치 반대와 복합커뮤니티센터 조기 건립 등 지역별 생활 인프라 확충 요구가 잇따랐으며, 시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한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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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호 세종시장이 7월 23일 조치원읍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 출범 이후 신도시와 원도심, 농촌의 균형발전은 줄곧 최대 현안으로 자리매김했지만, 격차는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고밀도 개발이 이뤄진 동 지역과 경계가 뚜렷해지고 있다.

균형발전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은 상당하다. 읍·면 지역에서도 새로운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민선 5기 세종시가 진행한 '시민과의 대화'에서도 이러한 요구들이 가감 없이 드러났다.

9일 세종시에 따르면 조상호 세종시장은 지난 7월 23일 조치원읍을 시작으로 읍·면·동 25곳에서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 가운데 읍·면 지역은 총 10곳으로, 지역별 현안이 행사를 통해 제시됐다.

먼저 조치원읍의 최대 화두는 조치원역에 정차할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와 수도권 전철 1호선의 연장 노선격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등에 대한 연계 방안이다.

주민들은 시민과의 대화에서 환승역 구축을 건의하기도 했는데, 이미 조치원역 일대의 교통 허브화 전략은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언급된 바 있다.

특히 조 시장도 철도 뿐만 아니라 시내·광역버스, 택시 등이 긴밀하게 연결된 광역환승센터 구축을 공약으로 제시했고, 이를 통해 침체된 원도심의 활성화도 일부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공약인 조치원 제2청사 건립도 주민들의 관심사다. 현재로선 민선 5기 세종시의 조직 개편과 맞물려 공간 확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신축 또는 기존 공간의 활용 여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조 시장은 이를 통해 북부권에 행정기관과 서비스를 이전 배치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기초단체 도입 시 '북구청'과 같은 역할로 전환될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읍·면 지역의 주택 공급 문제도 주요 현안이다. 최근 조치원읍과 연기·연서면의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총 1만 2000여 호)이 사실상 무산되며 파장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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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호 세종시장이 7월 23일 조치원읍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앞서 지구 지정으로 수년간 재산권 행사에 제약받아온 주민들은 정상 건립을 기대했지만 LH가 사업성을 이유로 지구 지정을 해제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연기면에선 주민 피해 대책 등의 요구가 이어졌고, 조치원읍에선 신흥리, 상리 등 재개발을 위한 시 차원의 행정 지원을 요청했다.

이외 지역에선 최근 도시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부강면 충광농원의 이전·개발사업 지원 요구와 연서면 항공부대 이전에 따른 공동주택 등 부지 개발 계획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금남면에선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금강수목원의 재개장도 주요 관심사다. 시는 조만간 충남도와 공동 운영을 위한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며 내년 1월 재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기의 투자와 관련한 건의사항들도 줄지었다. 8조 원의 투자가 예고된 연동면(명학산단) 뿐만 아니라 조치원읍에서도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연계 방안 등을 요구했다.

또 소정면의 공장 설립 제한구역(천안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부터 부강면 군 비행안전구역 규제 완화(공동주택 7층 이상 제한), 금남면 개발제한구역 단계적 해제 등 각종 규제 개선을 위한 목소리도 잇따랐다.

읍·면 지역의 최대 현안인 송전선로 문제도 건의 대상이다. 세종시 서남부부터 서북부까지 5개 읍·면을 관통하는 345㎸ 초고압 송전선로 구축 계획에 이어 최근엔 군산~북천안 송전선의 세종 경유 가능성까지 고개를 들면서 논란이 지속 중이다.

이에 대해 일부 지역에선 시 차원의 움직임을 요구하고 있으며, 조 시장은 주민 동의 없는 건설에 반대한다는 원칙을 내세운 상태다.

이밖에 지역별로는 ▲조치원읍 읍장 주민추천제 재도입 검토, 청춘공원 조성 ▲연동면 미호강 꽃축제 예산 지원 ▲연기면·연서면 파크골프장 조성 ▲장군면 농기계임대사업소 분소 설치 ▲연기·부강·장군 복합커뮤니티센터 조기 건립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GTX 연계) 전의역 정차 ▲전동역 부활을 위한 타당성 용역비 등의 주민 요구가 이어졌다.
세종=조선교 기자 jmission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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