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열 부산시의원 “사직야구장 일정·절차 공개해야”

  • 전국
  • 부산/영남

이열 부산시의원 “사직야구장 일정·절차 공개해야”

국비 미집행·설계계약 미진행 지적
9월 발표·10월 간담회 순서 비판
상권 대책·시설 안전점검도 요구

  • 승인 2026-09-09 14:26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이 열 의원
이열 부산시의원이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부산시에 추진 일정과 절차 공개를 요구하며 배포한 자료. (사진=이열 의원실 제공)
사직야구장 재건축의 재개 시점과 북항 돔 아레나와의 관계를 부산시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요구가 부산시의회에서 나왔다.

이열 부산시의원은 교부된 국비가 집행되지 않고 설계계약도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부산시가 중단은 아니라고 설명하는 것은 실제 행정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26년 4월 교부된 국비는 아직 집행되지 않았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지난 7월 시정질문에서 행정적으로 중단한 일이 없다고 답했지만 체육국장은 잠시 멈춘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책 발표와 의견수렴 일정도 도마에 올랐다. 체육국장은 지난 9월 7일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전문가·이해관계자 간담회를 9월 말∼10월 초, 시민간담회를 10월 초에 열 예정이라고 답했다. 반면 전 시장은 최근 관련 내용을 9월 안에 정리해 발표하겠다는 취지로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시민 의견을 듣기 전에 시의 결론이 먼저 나오는 것인지 해명이 필요하다며 결정 과정과 반영 절차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전 시장의 선거 당시 발언을 둘러싼 고발 건도 언급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소속 서지영·주진우·조승환 의원은 지난 7일 사직야구장 예산 증액과 북항 돔야구장 검토·협의에 관한 후보 시절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장을 냈다. 이 의원은 사실관계와 위법 여부는 수사기관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전제했다.

시설 노후에 따른 위험도 재건축을 서둘러야 할 근거로 들었다. 이 의원은 지난 8월 14일 경기 도중 외야 출입문이 늦게 열려 구급차 진입이 지체됐고, 같은 달 30일 폭우 때 관중석 주변 통로에 물이 찼다고 설명했다. 배수와 전기설비, 대피 동선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업 지연이 사직야구장 주변과 홈플러스 아시아드점 상인·종사자의 매출과 고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7월에는 해당 점포 상인들이 부산시청 앞에서 생존권 보호를 요구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부산시에 △북항 돔 아레나와 구분한 사직야구장 재건축 일정 제시 △정책 판단과 시민 의견수렴 순서 정비 △연제구·동래구 상인을 위한 민생대책 마련 △구급차 진입로와 배수·전기설비 등을 포함한 안전점검을 요구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목요경마 신설, 평일 온라인 수요 키웠나…마권 매출로 성과 검증
  2. 외딴섬 '집현동'이 뜨겁다… 9월엔 세종 '공동캠퍼스' 축제로
  3. 지역경제계 2차 공공기관 대전·충남 우선배치 요구 힘받나
  4. 대전 선도지구 구역들, 주민대표단 신청 분주한데 승인 지연돼 '발 동동'
  5. [중도초대석]복수경 충남대병원장 "사람중심 의료혁신, 새병원 건립·AI전환 착수"
  1. 한밭대 총장 후보 3인, ‘100년 대학’ 미래전략 놓고 열띤 공방
  2. [제일학원] 9월 모평 가채점 충남대 의예 281점·심리 229점 지원 가능
  3. 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4. 대전교육청 결산자료 '부실' 지적…조직 효율성·예산 집행도 도마
  5. 최교진 교육부 장관 충남대 방문… ‘서울대 10개 만들기’ 실행 속도

헤드라인 뉴스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이후 회사 임직원들이 안전관리 관련 서류 15개를 새로 만들거나 수정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사고 전부터 안전관리 의무를 이행해 온 것처럼 관련 자료를 꾸민 것으로, 이 때문에 실제 화재 책임을 규명하는 수사도 일부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안전공업 임직원 A 씨 등 4명을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기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피의자이며 나머지 3명은 이번 수사를 통해 새롭게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올..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올 가을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한 행정수도특별법(이하 행정수도법) 제정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 등 정부의 개각에 따른 돌발 변수를 만나면서다. 10월 국정감사 국면을 고려하면, 이달 중 첫 논의가 시작되는 게 이상적인 흐름이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장관 교체 이후 협의를 내세우면서 회의 일정도 안갯속에 놓인 모습이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 이후 국토위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의 회의 일정은 아직 합의되지 않은 상태다. 현시점에선 김윤덕 국토부 장관의 교체..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로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태안군의 미래 발전과 체질 개선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8일 태안군을 방문해 민선 9기 시·군 방문 브랜드인 '충남통(通)행' 두 번째 일정을 소화하며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가로림만 해상교량 재도전, 안면도 관광지 개발 연내 결단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박 지사는 이날 태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 행사를 통해 태안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의 위기를 넘어 '서해안 대전환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