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54개 도서관·200명 연수…‘얼마 쓰고 무엇을 바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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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54개 도서관·200명 연수…‘얼마 쓰고 무엇을 바꿨나’

성남도서관 인문학 연수, 200명 교육보다 ‘사업비·성과’ 공개가 먼저

  • 승인 2026-09-09 13:17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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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도서관 직원대상 세계 뮤지엄 산책 연수운영(사진=경기도 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성남도서관이 경기 동부권 6개 지역 54개 공공도서관 직원을 대상으로 예술·인문학 교육을 실시한다. 대상자는 200명이며 교육은 10월 14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표면적으로는 직원 역량 강화 사업이다. 경기교육 정책인 RAS(Reading·Arts·Sports)와 연계해 예술과 인문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를 도서관 현장의 독서문화 프로그램 기획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공공예산 사업이라면 교육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사업비다. 현재 공개된 사업 안내에서는 전체 교육에 얼마가 투입되는지, 강사료는 얼마인지, 운영·자료 제작 등에 필요한 비용은 얼마인지 구체적인 금액을 확인하기 어렵다. 총액이 제시되지 않으면 참여자 1명에게 얼마의 예산이 들어가는지도 산출할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돈을 쓴 뒤 무엇으로 효과를 판단할 것인지다. 단순히 교육을 이수한 직원 수나 만족도 조사만으로는 당초 사업 목적을 입증하기 어렵고, 연수 이후 실제 도서관 프로그램이 얼마나 달라졌는지가 핵심이다.

현재 단계에서 이 사업의 효과를 낮게 평가할 근거도, 반대로 성공했다고 평가할 근거도 충분하지 않다. 교육 대상 200명이라는 투입 규모는 확인되지만, 예산과 결과를 연결할 자료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성남도서관이 정책사업의 투명성을 높이려면 총 사업비와 세부 지출내역부터 공개해야 하고, 1인당 교육비와 이수율, 현장 적용 사례, 신규 프로그램 및 시민 이용 변화까지 공개해야 한다.

공공 직무교육의 성과는 수강생 숫자로 끝나서는 안 된다. 얼마를 투입했고, 교육을 받은 직원이 무엇을 바꿨으며, 그 변화가 시민에게 어떤 서비스로 돌아갔는지까지 공개할 때 비로소 200명 연수의 정책적 가치가 검증될 수 있다. 경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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