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등생 학교폭력 피해응답 6.2%…전국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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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등생 학교폭력 피해응답 6.2%…전국 웃돌아

전체 피해응답률 전국과 같은 2.9%
언어폭력 37.1%로 가장 많아
초등 예방·갈등 초기 개입 확대

  • 승인 2026-09-09 12:25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부산시교육청 전경.(사진=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 전경.(사진=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지역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전국 수치보다 0.5%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교육청이 공개한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초등학교는 6.2%로 전국 5.7%를 웃돌았다. 중학교는 2.1%, 고등학교는 0.7%로 각각 전국보다 0.2%포인트와 0.1%포인트 낮았다. 전체는 전국과 같은 2.9%였다.

조사는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대상자 22만2926명 가운데 20만8170명이 참여해 참여율은 93.4%였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16개 시·도교육청 공동 조사를 맡았다.

학생들이 답한 피해 형태는 언어폭력이 3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집단따돌림 16.3%, 신체폭력 15.9%, 금품갈취 6.6%, 강요 6.5%, 사이버폭력 6.3%가 뒤를 이었다. 피해 경험을 보호자나 교사, 친구 등에게 알렸다는 응답은 91.4%였다.

교육청은 초등학생이 또래 사이의 장난이나 다툼도 폭력 피해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치만으로 상황을 단정하지 않고 발달 특성과 학교생활을 고려해 분석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책은 갈등을 이른 단계에서 발견해 대화로 풀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다. 2026년 배치한 초등학교 학교폭력예방 부장을 중심으로 교육적 개입을 늘리고, 현재 1∼3학년 대상인 관계회복 숙려제를 2027년에는 1∼6학년으로 넓힌다.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 콘서트는 확대하고, 학생 참여형 예방 공모전은 2027년 새로 추진한다.

언어폭력을 줄이기 위해 '말·글·맘' 공모전과 캠페인송을 활용한다. 피해가 발생하면 학교폭력제로센터를 통해 조사와 심리상담·치료, 법률 도움을 연결하고 관계회복지원단의 프로그램으로 관련 학생의 학교생활 복귀와 재발 방지를 돕는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작은 갈등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피해학생 보호부터 초기 개입과 관계 회복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갖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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