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탁구단 예산 29억원…국가대표 2명 배출, 공공예산 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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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탁구단 예산 29억원…국가대표 2명 배출, 공공예산 성과는

화성 탁구단 우승과 국가대표 선수 배출 등 지원 예산 공개 필요

  • 승인 2026-09-09 11:33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화성특례시 전경 (사진=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 전경 (사진=화성시 제공)
화성도시공사 탁구단에 투입되는 공공재원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성적과 국가대표 배출 실적도 가시화되고 있다.

2025년 화성시가 편성한 화성 도시공사 탁구단 운영지원 예산은 29억2,200만 원이다.

이 예산은 2024년 공사로 인수할 당시 공개된 성인 선수 15명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선수 1명당 약 1억9,480만 원 이다. 다만 해당 예산에는 선수 인건비뿐 아니라 지도자, 훈련·대회 참가, 숙소와 운영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포함될 수 있어 이를 개인별 인건비로 볼 수는 없다. 당시 선수단은 남자 9명, 여자 6명으로 구성됐다.

성과만 놓고 보면 투자 이후 변화는 뚜렷하다. 화성시청 탁구단은 창단 첫해인 2023년 제39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 여자단체전에서 우승했고, 같은 해 추계 회장기 실업대회에서도 남녀 단체전 동반 우승을 기록했다. 이후 2024년 화성도시공사가 탁구단을 인수하면서 실업팀 운영 체계가 공사로 넘어갔다.

공사 출범 이후 첫해인 2025년에는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성인팀이 여자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개인단식에서 양하은이 3위, 남자 개인복식에서 서중원·김대우 조가 3위에 올랐다. 유스팀 역시 중·고등부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해 성인팀과 유소년 육성이라는 두 축에서 성과를 냈다.

국가대표 배출이라는 당초 목표도 현실화됐다. 2026년에는 화성도시공사 소속 양하은과 유시우가 런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최종 확정됐다.

특히 유시우는 3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6년 시즌에는 성적도 한 단계 올라섰다. 8월 열린 메디콕 프로탁구리그 시리즈3에서 여자단체전 우승을 차지했고, 남자단식에서도 조대성이 준우승, 서중원이 3위에 올랐다.

다만 예산 대비 성과를 정확히 판단하려면 추가 공개가 필요하다. 현재 확인되는 29억2,200만원은 '탁구단 운영지원' 총액이어서 감독·코치 인건비, 선수 인건비, 훈련비, 숙소비, 대회 참가비 등 세부 집행액을 분리해야 실제 효율성을 계산할 수 있다.

2026년 국가대표 2명과 프로리그 우승이라는 결과가 나온 만큼 향후에는 연도별 투입액과 함께 선수 1명당 육성비, 국가대표 1명 배출 비용, 우승 1회당 투입예산, 유스 출신 성인선수 전환 인원 등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

화성도시공사는 2026년 국가대표 조대성과 청소년국가대표 출신 허예림 등까지 추가 영입하며 선수층을 확대했다. 허예림은 공사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성인 프로팀으로 직행했다.

화성 탁구단의 성과 검증은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2025년 29억2,200만원이라는 공공예산이 국가대표 배출과 우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은 분명하지만, 그 성과가 매년 같은 수준의 추가 재정 투입을 정당화할 만큼 지속 가능한지는 별도의 문제다. 화성=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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