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인구 62만 시대…경기도 퇴역마 5마리 공개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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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인구 62만 시대…경기도 퇴역마 5마리 공개 경매

퇴역경주마 5마리 새 출발 투입한 비용은 얼마
승용마로 환골탈태한 퇴역경주마 5마리의 가치는

  • 승인 2026-09-09 10:55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그래픽보도자료_은퇴경주마 공개경매분양
은퇴 경주마 공개경매 분양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14일 경기도 축산진흥센터 승용마단지에서 경주를 마친 말 5마리를 일반 승마용으로 전환해 서면입찰에 부친다.

입찰은 마리당 150만원이다. 예정된 최저 가격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다섯 마리의 최소 거래액은 750만원이다. 하지만 이 숫자만으로는 사업의 경제성을 판단하기 어렵다.

핵심은 '말을 팔아 확보한 돈'과 '말을 승용마로 바꾸는 데 들어간 돈'의 차이다. 조련 기간 동안 발생한 훈련비뿐 아니라 사료와 관리, 시설 이용 등에 들어간 비용까지 합쳐야 실제 원가를 파악할 수 있다.

국내 시장 여건은 사업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효율성 검증을 요구한다. 2025년 말산업 실태조사에서 승마인구는 62만5,117명으로 전년보다 5.5% 증가했다. 반면 말산업 사업체는 2,668개에서 2,648개 이며, 승마시설은 486개에서 475개로 감소했다.

정부도 퇴역경주마의 승용 전환 확대를 정책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몇 마리를 조련했느냐' 보다 조련에 투입한 공공비용이 시장에서 추가 가치를 만들어냈느냐가 기준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가 공개해야 할 자료는 전체 사업비와 개체별 조련원가, 최종 낙찰가격을 공개하면 마리당 손익과 투입 대비 회수율을 계산할 수 있다. 여기에 낙찰 이후 실제 승마 현장에서 활용되는지까지 확인하면 정책의 지속성도 평가할 수 있다.

퇴역경주마의 생애를 연장하는 정책적 의미와 별개로 공공사업에는 비용이라는 기준이 따라붙는다. 5마리의 분양 실적보다 중요한 것은 5마리를 다시 시장에 내놓기까지 얼마를 썼고, 그 결과 얼마의 경제적 가치를 확보했는지다. 경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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