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노인인력개발센터 '수장 공백' 장기화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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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노인인력개발센터 '수장 공백' 장기화 파문

"센터장·사무국장 5개월째 재택근무"

  • 승인 2026-09-09 09:43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제313회_인천광역시의회_임시회_제3차_문화복지
인천광역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이연주 의원(민·남동구5)이 인천시 통합돌봄국 소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인천광역시노인인력개발센터"의 정상화를 촉구했다/사진=시의회 제공
인천시의 노인 일자리 창출과 복지 증진을 담당하는 핵심 기관인 인천광역시노인인력개발센터가 5개월 넘게 책임자 공백 상태로 파행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따른 분리 조치 과정에서 수뇌부가 장기간 출근하지 않는 비정상적 구조가 지속되면서, 지역 노인 복지 행정의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광역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이연주 의원(더불어민주당·남동구5)은 인천시 통합돌봄국 소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현장에서 노인인력개발센터의 파행 운영 실태를 강하게 질타하고 조속한 정상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해당 센터는 직장 내 괴롭힘 문제로 피해 직원과의 격리가 결정되면서 센터장과 사무국장 등 최고 관리자 2명이 모두 5개월째 재택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실질적인 출근을 하지 않으면서도 정상 급여를 지급받고 있는 상태다. 특히 센터장의 경우 중부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은 뒤 이에 불복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사무국장의 채용 결격 사유 논란까지 재조명되며 행정 신뢰도에 치명상을 입었다. 사무국장의 경우 지난해 채용 당시 법적·제도적 자격 기준을 채우지 못했음에도 최종 합격 처리됐고, 이와 연루된 시 관련 공무원들이 이미 징계 처분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연주 의원은 "피해자 보호를 위한 분리 조치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조직의 행정과 사업을 총괄해야 할 간부들이 반년 가까이 자리를 비운 채 급여를 받는 것이 정상적인 시정 관리인가"라고 반문하며 "인천시의 방치에 가까운 미온적 대응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인천 노인 인구 증가세와 맞물려 노인 일자리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점에서, 지자체 산하 기관의 '지휘부 공백'은 사업 차질과 직원 업무 과중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사무국장의 경우 관련 법적 절차가 끝나는 대로 추가적인 신분상 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센터장에 대해서는 오는 9월 중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신속히 신분 조치를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연주 의원은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 기관에서 장기간 지휘 공백이 지속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직원과 인천 어르신들에게 돌아간다"라며 "인천시가 책임감을 갖고 수뇌부 공백 문제를 신속히 매듭지어야 하며, 의회 차원에서도 정상화 여부를 끝까지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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